기아 고성능 EV 신차
‘EV9 GT’ 출시일 언급
역대 최고 성능 기대
기아 EV6 GT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빠른 국산차였다. 총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75.5kgf.m를 냈고 0~100km/h 가속을 3.5초에 끊는 등 국산차로서는 전례 없는 성능을 발휘했다.
비록 지금은 이인자로 밀려나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이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 라인업에서 고성능 GT 모델을 모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자의 출시일이 최근 확정돼 이목을 끈다.
2025년 1월 출시 목표
EV6 GT보다 강하다?
지난 5일, 기아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준대형 SUV 전기차 ‘EV9’의 고성능 버전 ‘EV9 GT’를 내년 1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EV9은 국내 최초의 3열 전동화 SUV로 현재는 2WD와 GT 라인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GT 라인만 해도 시스템 총출력 385마력, 최대 토크 700Nm로 0~100km/h 가속을 5.3초에 끝내는 등 덩치에 비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EV9 GT 역시 고출력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지만 출력을 비롯한 스펙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EV6 GT의 구동계를 사용하되 세팅 개선을 거쳐 더욱 높은 출력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GT 라인과 차별화를 위해 0~100km/h 4초대의 가속 성능을 목표로 하는데, EV9의 중량을 고려하면 보다 강한 구동계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프로토타입 꾸준히 포착
대형 브레이크 탑재된다
한편 EV9 GT는 지난 몇 달에 걸쳐 국내외 도로에서 프로토타입이 몇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외관상 드러나는 가장 큰 변화는 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로토타입 차량의 휠은 테스트용 임시 부품으로 추정되나 21인치 휠과 285/45 규격의 타이어가 적용됨을 알 수 있다. 브레이크 로터와 캘리퍼 또한 EV6 GT의 것과 유사한 대형 부품이 탑재됐다.
브레이크와 더불어 강력한 가속 성능을 뒷받침하고 기민한 반응성 등 운전 재미를 위해 서스펜션 역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아울러 EV6 GT에서 그랬듯 전용 범퍼와 시트, 네온 인테리어 포인트 등 외관상의 차별화 요소도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려되는 부분은 가격
9천만 원대 시작 예상
일각에서는 EV9 GT의 가격을 우려하는 반응도 나온다. 현행 GT 라인만 해도 기본 8,781만 원에서 시작하며, 풀옵션 사양은 1억 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이다. 앞서 출시된 EV6 GT 라인과 GT의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이번 신차는 적어도 9천만 원대 중후반의 시작 가격이 예상된다. 여기에 옵션 몇 개만 추가해도 1억 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기아는 EV9 GT 이후 출시 예정인 신차를 분기별로 언급했다. 2분기에는 EV6 페이스리프트, 3분기에는 K8 페이스리프트와 소형 전기 SUV ‘EV3’를 출시한다. 4분기에는 EV6 GT 및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인 FoD에는 신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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