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리프트 거친 EV6
트림별 시작 가격은 동결
하지만 ‘이것’은 변동 있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첫 기아 전기차 EV6. 아이오닉 5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달려온 지 벌써 3년가량이 지났다. 아이오닉 5에 이어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기아는 최근 업계에서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극복하고자 신형 EV6의 가격을 동결하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엄연히 구형과 가격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어째서일까?
옵션 가격 비교했더니
대부분 구형보다 저렴
신형 EV6의 시작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롱레인지 라이트 5,540만 원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에어, 어스, GT 라인 역시 각각 5,824만 원, 6,252만 원, 6,315만 원으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 신차는 새로운 편의 사양이 대거 추가되며 패키지 옵션의 구성이 달라졌다. 옵션 가격 변화가 필연적이라는 의미다.
구형과 신형의 가격표를 비교해 보면 듀얼 모터 4WD, 메리디안 사운드, 와이드 선루프, 스웨이드 컬렉션 등을 제외하고 차이가 확인된다. 드라이브 와이즈, 하이테크, 프리미엄, 빌트인 캠 2, 20인치 휠&타이어는 모두 구형보다 저렴해졌다. 가격이 오른 옵션은 컴포트뿐이다.
옵션별 사양 구성은?
딱히 아쉬운 점 없어
구형보다 저렴해진 옵션 패키지의 구성이 부실해진 것일까? 꼭 그렇지도 않다. 드라이브 와이즈의 경우 트림에 따라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의 적용 범위가 달라진 것을 제외하고 구형과 같은 구성이 확인된다. 하이테크에 있던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는 신설된 모니터링의 구성 사양으로 변경됐다.
프리미엄은 콘솔 어퍼 커버, 도어 트림에 적용되던 블랙 하이그로시 내장재가 패드 프린트 내장재로 변경됐다. 빌트인 캠은 2세대로 업그레이드된 데다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추가됐음에도 24만 원 저렴해졌다. 그럼 컴포트는 어째서 가격이 오른 것일까?
컴포트가 비싸진 이유
아이오닉 5보다 좋다
신형 EV6의 편의 사양 중 아이오닉 5를 앞서는 부분이 있다. 바로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이다. 보통 준대형 세단, 중형 SUV 이상 체급에 적용되는 사양인데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EV6에도 새롭게 마련됐다. 해당 사양이 컴포트에 포함된다. 최하위 트림인 라이트에서는 선택할 수 없으며, 에어 트림에서 104만 원을 더 내면 적용된다. 그 이상 트림에서는 컴포트에 해당하는 사양이 모두 기본이다.
이로 인해 컴포트 가격이 구형보다 25만 원 비싸졌다. 하지만 운전 자세 메모리 시스템에 스티어링 휠 위치 기억까지도 포함되는 만큼 마냥 부정적으로 볼 변화는 아닌 듯하다. 컴포트 구성 사양 중 하나인 디지털 키가 2세대로 업그레이드된 점은 덤이다. 그럼 필수 옵션을 적용한 실구매 가격은 얼마가 될까? 향후 EV6의 세제 혜택, 보조금이 확정된 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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