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사라진 르노삼성
알고 보면 스포츠카 계획 있었다?
SSC-1 모델 최신 근황 살펴보니..
르노삼성 이전, 삼성자동차는 르노와 함께 SM5, SM7 등의 차량을 제조한 것으로 유명하고, 그 차들은 지금도 도로에서 종종 마주칠 수 있다. 출시되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뛰어난 내구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은 차로 남아있다. 한편 삼성자동차는 스포츠카 개발에도 힘을 실었는데, 과거 미드쉽 스포츠카의 생산 계획을 가지고 개발한 차량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1997년 외환 위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이유로 생산되지 않은 삼성자동차의 비운의 스포츠카, SSC-1이 바로 그 차량이다. 출시 되었다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을지도 모르지만 아쉽게도 무산되어 버린 SCC-1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닛산 300ZX와 부품 공유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형태
일본의 닛산과 기술 제휴를 맺고 있던 1990년대 삼성은 1995년에 삼성자동차를 설립하고, 스포츠카 개발에도 나섰다. 평소 스포츠카 마니아였던 삼성의 이건희 전 회장의 영향을 받아 진행하게 되었는데, 1997년에 ‘삼성 스포츠카(Samsung Sports Car)’라는 이름의 SSC-1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비록 콘셉트카지만 국내 최초의 미드쉽 엔진 스포츠카로 전체적인 모양새는 닛산의 300ZX와 유사하다. 차량의 제원과 성능은 SM5의 V6 2.5L 엔진을 탑재해 190마력의 출력을 발휘, 최고 속도 약 230km/h까지 낼 수 있는 2인승 후륜구동 모델이다.
스포츠카의 정체성 명확
양산 계획은 무산되었다
수동 5단 변속기와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적용되었고, CFRP로 제작된 바디와 함께 볼 수 있는
측면의 에어라인은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차량의 실내 또한 닛산 300zx와
흡사하다. 그 밖에도 사이드 미러와 후미등은 토요타 수프라의 부품을 활용했다.
당시 삼성 자동차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스포츠카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해당 차량의 양산까지 계획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외환위기와 당시 대우그룹과 삼성그룹 간의 ‘빅딜’이 성사되며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생산되지 못했다.
최근 주행 모습 볼 수 있었다
한국 자동차의 도전정신 돋보여
2023년도에는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의 유튜브 채널에서 올린 영상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할 수 있다.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연료 펌프 교환과 점검을 통해 주행을 가능케 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콘셉트카의 실제 주행은 보기 힘든 장면이기 때문.
한편 SSC-1은 국내에 단 두 대만 존재하고 있는데, 금색과 은색의 차량이 각각 삼성 모빌리티 뮤지엄과,
부산 르노코리아 공장에 전시 중이다. 비록 SSC-1의 실제 생산까지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당시 한국 자동차의 새로운 도전을 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실험적인 모델이 국내에 자주 보였으면 하는 희망과 바람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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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하려고 했었다 에서 끝... 결국 안했잖아?
원래 차도 뭐도없는것들이 말이많음
그래서...끝.
수많은 핵펭귄의 어거지 중 둘. 소떼방북 보답으로 기아 망하게 해서 현대 먹여준 것, 또 현대가 삼성자동차 성장하는 게 무서워서 어거지로 팔 게 한 것
펭귄만 아니었으면 세계 초 일류 자동차 회사 됐을텐데, 너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