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출시된 신형 모델
출고 하루 만에 고속도로서
동력 저하로 차량 멈췄다
지난 3월 4일 현대차가 신형 아이오닉 5를 출시했다. 신형임에도 이례적으로 가격을 동결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와 함께 기존보다 주행거리가 27km 늘어난 485km로 향상되었고,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 등 디테일한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이전 모델보다 상품성을 높였다.
그러나 출시 3개월 만에 결함 의혹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에 만연한 ICCU 결함 의혹이 이전부터 지속되어 왔던 탓이다.
시스템 점검 경고등 작동
갓길로 황급히 이동한 A씨
더 뉴 아이오닉 5 차량을 구매한 A씨는 지난 24일 차량을 출고 받았다. 다음 날 25일, 아이오닉 5 차량을 타고 야간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차량에 동력 저하 현상이 발생했다. 계기판에는 전기 시스템을 점검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점등했고, 이후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았다.
차량이 서서히 멈추자, A씨는 서둘러 비상등을 작동하고, 갓길로 대피했다. 100km 속도로 야간 고속도를 주행 중이었던 만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었다. A씨는 더 뉴 아이오닉 5의 ICCU가 터졌다 설명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시동을 걸어도 계기판에는 관련 경고등만 작동할 뿐 차량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다.
서비스 센터 측 입장은
ICCU 문제 아니라고 설명
결국 멈춘 A씨의 아이오닉 5 차량은 견인되어 대구 하이테크 서비스 센터로 이동됐다. A씨는 당시 상황이 ICCU 결함 시와 증상이 유사했다고 한다. ICCU, 일명 통합충전 제어장치에 결함 발생 시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 퍽 소리와 함께 차량의 동력이 서서히 저하되게 되고, ‘전원 공급장치 이상’이나 ‘전기차 시스템 점검’ 등의 경고등이 점등한다.
A씨가 겪은 현상과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서비스 센터 측에서는 ICCU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차량이 멈췄을 당시 서비스 센터와 통화한 A씨가 ‘원인을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서비스 센터 측에서는 원격 진단으로 검색했다며 ICCU 문제가 거듭 아니라는 입장이다. A씨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췄으면 견인차부터 불러줘야 되는 것 아니냐’. ‘무슨 결함인지가 중요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기차 17만대 리콜했는데
동일 증상 연달아 발생했다고
A씨는 고속도로에서 40~50분가량을 기다리고서야 도착한 견인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한편 이같은 결함 의혹에 전기차 차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현대차와 기아는 ICCU 문제로 전기차 17만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차에서는 구형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V60, GV70 GV80 전동화 모델, 기아 구형 EV6가 그 대상이다.
리콜 원인은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콜 조치를 받은 일부 차량에서 며칠 만에 동일 증상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결국 신형 모델에서까지 결함 의혹이 발생하면서, 현대차가 ICCU 원인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 한 것 아니냐는 소비자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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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훙기전기차 저지를 하는데 어째서 계속 사면서 저지룰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 머리속에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흉기차는 원래 그런차니 샀으면 아가씨 방심하고 그냥타지 웬 지올인지.
역시 흉기차 클라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