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긴 자동차 특집
일반 판매 차량 한정
차종별 6종 모았더니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고 양산차 개념이 확립된 이래로 큰 차를 만들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다. 현존하는 가장 큰 자동차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이름의 리무진 개조 차량으로 전체 길이가 30.5m에 달한다.
하지만 충분한 예산과 의지만 있다면 이보다 큰 차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 판매 목적으로 개발된 양산차 중 가장 긴 자동차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동차 보디 타입별로 가장 긴 양산차를 몇 종류 살펴봤다.
6위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5위 : 폰티악 그랜드 사파리
SUV 부문에서 가장 긴 자동차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가 선정됐다. 캐딜락 풀사이즈 SUV인 에스컬레이드는 기본형과 길이를 늘린 파생형 모델 ‘ESV’가 존재한다. 기본형 에스컬레이드만 해도 5,382mm로 결코 짧지 않은 전장을 갖췄지만 에스컬레이드 ESV의 전장은 5,766mm에 달한다.
왜건 부문에서는 폰티악 그랜드 사파리가 이름을 올렸다. 1971년부터 1978년까지 2세대에 걸쳐서 생산됐으며, 가장 짧은 1972년형도 5,791mm에 달하는 거대한 전장을 자랑했다. 그랜드 사파리 중 가장 긴 사양은 1974~1976년 생산된 1세대 최후기형으로 무려 5,875mm의 전장을 갖췄다.
4위 : 임페리얼 르바론 쿠페 1973
3위 :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50 풀만
크라이슬러의 럭셔리 독자 브랜드 임페리얼 라인업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2도어 쿠페가 포함됐다. 1973년형 임페리얼 르바론 쿠페는 4도어 세단 사양보다 긴 5,977mm의 전장을 자랑한다. 단순히 길이만 늘린 모습이 아닌 전후면 오버행, 루프, 필러 각도와 휠베이스까지 우아한 조화를 이룬 모델로 평가된다.
양산 세단 가운데 가장 긴 모델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50 풀만이다. W222 S650의 차체를 늘려서 만들어진 해당 모델은 전장 6,515mm, 휠베이스만 해도 4,418mm에 달한다. 내부는 격벽으로 분리된 뒷좌석이 광활한 공간을 제공하며, 2개의 간이 좌석을 더해 총 6인 탑승도 가능하다. 국내에도 정식 수입된 적이 있는데, 당시 가격은 9억 3,560만 원으로 당시 국내 판매 차량 중 가장 비쌌다.
2위 : 포드 F350 슈퍼 듀티
1위 : 폭스바겐 그랜드 캘리포니아 680
순위의 상당수가 미국차인데, 픽업트럭 부문에서는 정점을 찍는다. 대형 픽업트럭이 대중적인 미국에서도 포드 F-350 슈퍼 듀티는 상용 트럭으로 분류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덩치를 자랑한다. 승차 정원, 적재함 크기에 따라 다양한 사양이 제공되는데, 이 가운데 가장 큰 크루캡, 8인치 베드 사양의 전장은 무려 6,761mm에 달한다.
양산차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긴 자동차의 타이틀은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상용 밴, 승합차 라인업인 크래프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캠핑카 ‘그랜드 캘리포니아’가 그 주인공이다. 차체 크기에 따라 모델명 끝에 600 혹은 680이라는 숫자가 붙는데, 후자의 전장은 6,836mm에 달한다. 국내에서 운행되는 25인승 마을버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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