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 1등 카니발
너무 크다는 아쉬움도
중소형 MPV 살펴보니
국내 최고의 패밀리카 자리는 기아의 카니발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카니발의 성능과 별개로 부담스러운 크기에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한다.
일부 의견을 살펴보면 ‘카니발보다 작은 크기에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한 차량’을 찾고 있는 사람도 많다.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의 여러 차량을 살펴보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차량을 찾을 수 있다.
과연 카니발보다 작은 크기를 가지고, 동시에 슬라이딩 도어 방식을 채택한 자동차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유럽에서 큰 성공 거둔
포드 소형 MPV B 맥스
첫 번째로 소개할 차량은 포드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17년도까지 생산한 소형 MPV, B 맥스다. 포드 피에스타를 기반으로 한 전륜구동 방식으로 뒷문에 슬라이딩 도어 방식을 채택했다. 유럽에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남기며 한 번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루마니아 대통령의 의전 차량으로도 사용될 만큼 유럽에서 신뢰도가 높았던 포드 B 맥스는 2017년 9월에 단종되고 많은 사람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가솔린, 디젤, LPG 엔진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자동변속기가 채택된 엔진은 1.6L 가솔린 엔진이 유일하다.
도전적인 실험작
푸조 MPV ‘1007’
두 번째로 소개할 차량은 푸조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생산한 ‘푸조 1007’이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소형 MPV인데, 두 개의 파워슬라이딩 도어를 탑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MPV임에도 불구하고 전장 3,730mm 전폭 1,670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315mm로 모닝보다 약간 큰 수준이다.
유럽에서 성공한 포드 B맥스와는 반대로 의외로 시장에서 외면당했다고 하는데, 경차 수준의 크기에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해 비싼 차량 가격을 형성하며 나쁘지 않은 성능에도 판매량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푸조가 생산한 차량 중 역대 최악의 실패를 거둔 차로 악명이 높다.
지금도 유럽에서 인기
시트로엥 베를링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차량은 프랑스의 시트로엥에서 1996년부터 지금까지 생산을 이어오고 있는 베를링고다. 소형 미니밴이 강세를 보이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 중 하나로, 데뷔 후 약 20년 동안 330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1세대 모델부터 가솔린, 디젤 천연가스,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베를링고는 3세대 모델로, 23년 12월 페이스리프트된 모습이 공개되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비록 단종되거나 유럽 지역에서만 판매되는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언젠간 국내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차량을 만나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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