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주행을 도와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알고 보니 여기서 시작돼
이젠 신차 필수 사양이 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하 ADAS). 다소 새로운 용어와 기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990년대 초반의 자동차부터 사용되어 온 기술이다. 오늘날 판매되는 대부분의 신차 모델에는 해당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ADAS는 거의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자동차가 더욱 발전해갈수록 ADAS도 함께 발전하며 차선 보조, 차량 간격 유지 등 다양한 기술을 포함하게 되었다. ADAS의 시초와 장단점 등 ADAS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 보자.
ADAS는 1980년대 후반
토요타 콘셉트카에서 유래
ADAS는 1980년대 후반 토요타의 일부 콘셉트 모델에 처음 설치된 자동차 레이더에서 시작되었다.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도로 응용 프로그램은 1992년에 최초의 충돌 경고 시스템을 구축 한
Eaton Corporation에 의해 만들어졌다. 해당 장치는 세미 트럭 전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후방 카메라, 사각지대 모니터링,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야간 투시경과 같은 ADAS 기능이 개발되었다. 1950년대부터 일부 콘셉트카가 후방 카메라를 장착하긴 했으나, 토요타의 소아라(Soarer)는 공장에서 백업 카메라를 장착한 채 출시된 최초의 모델이었다고 한다.
2000년형 캐딜락 드빌
야간 투시경 최초로 탑재
그 후로 ADAS는 더욱 발전해 다양한 차량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2000년형 캐딜락 드빌은 야간 투시경을 갖춘 최초의 양산 차량이었으며, 2003년형 볼보 XC90은 사각지대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최초의 차량이었다. 2009년형 복스홀 인시그니아에는 최초의 교통 표지판 인식 시스템을 최초로 제공했다고 한다.
쉐보레 세이프티 어시스트, 닛산의 세이프티 실드 360처럼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모두 멋진 이름의 표준 ADAS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 유지 지원 및 자동 긴급 제동과 같은 기능은 이제 모두 기본적인 기능이 되었으며, 주차 보조 및 차선 이탈 경고, 자동 제동 기능이 있는 전방 충돌 경고,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 감지와 같은 기능도 ADAS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ADAS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운전의 의무 다 하지 않을 수도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기본적인 ADAS 기능 이외에 추가적인 ADAS 기능을 옵션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또는 핸즈프리 운전 기능과 같은 기능이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ADAS 기능 덕분에 운전자는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주변 환경을 과도하게 인식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운전 불안을 완화할 수 있다.
한편, 운전자들에게 무해할 것 같은 ADAS도 단점이 있었다. ADAS는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는 있으나, 해당 기능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대충 하거나, 차선 변경을 하기 전에 미러를 확인하지 않는 등 운전에 태만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ADAS 기능이 매번 완벽하게 작동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항상 도로를 잘 주시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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