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사이버트럭 튜닝
무려 24K 순금으로 덮었다
전체 비용 얼마나 들었을까?
이동 수단을 넘어 개성 표현의 연장선이기도 한 자동차.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이러한 개성 표현의 밑바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큰 폭의 구조 변경까지는 어렵지만 외관에 새로운 색상을 적용하는 튜닝 위주로 인기를 끄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무광이었던 차체 패널을 모두 연마, 차체가 거울처럼 매끈해진 사이버트럭이 화제를 모았었다. 얼마 전에는 이보다 더욱 충격적인 결과물이 공개됐다. 무려 순금으로 차체를 완전히 뒤덮은 것이다.
14K 대신 24K 순금
전례 없는 방법 동원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JerryRigEverything’은 사이버트럭의 외관을 금으로 도금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자동차에 실제 금을 도금한 사례가 이전에도 여럿 있었지만 대부분은 14캐럿 금이 재료로 쓰였다. 순도 99%로 사실상 순금 상태인 24K 금으로는 차체 표면에 견고하게 결합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는 24K 금을 활용해 사이버트럭을 도금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도금된 표면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와 까다로운 작업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이번 작업은 크게 세 가지 단계를 거쳤다. 먼저 사이버트럭 차체를 구성하는 ‘초경질 냉간 압연’ 스테인리스 스틸에 전기 세정기를 사용했다. 차체 패널을 매우 건조하게 만들어 전도성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친수성화한 것이다.
총 4일에 걸쳐 작업
특수 필름으로 마무리
그다음으로는 차체 패널의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고 초기 도금층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정한 유형의 산을 사용해 녹 저항성을 가진 산화 크롬층을 뚫었고, 이는 순금의 초기 전하를 도왔다고 한다. 끝으로 도금은 코발트와 24K 순금의 혼합으로 이뤄졌다. 백금으로 도금된 티타늄 브러시를 양극으로, 얇은 금판이 붙은 구리 전극을 음극으로 사용한 것이다.
끝으로 다른 작업자들과 함께 자가 치유 기능을 가진 특수 보호 필름을 부착함으로써 작업이 끝났다. 해당 필름은 값비싼 24K 도금 표면을 스크래치, 새똥을 비롯한 외부 위험으로부터 일부 보호할 수 있다. 상당한 기술력과 재료가 투입된 해당 작업은 세 명의 작업자가 4일에 걸쳐 마칠 수 있었다.
재료비만 6만 달러 수준
차량을 무료로 준다고?
생각보다 짧은 작업 기간이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그간의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전례 없는 방법의 도금 작업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몇 번의 재도금 작업도 시행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해당 튜닝에 과연 얼마의 비용이 들어갔을까? 우선 재료비만 6만 달러(약 8,193만 원)에 달했다고 한다.
인건비는 별도로 총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한 튜닝 업체는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도금된 사이버트럭은 어떤 행운의 미국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추첨을 통해 차량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한편 도금된 사이버트럭은 출시 초기 한정 물량으로 판매된 파운데이션 시리즈로 10만 2,235달러(약 1억 3,960만 원)의 가격표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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