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단종 확정된 모하비
렉스턴 독주 무대 열린다
상품성 개선 모델 나올까?
프레임 위에 차체를 씌우는 ‘바디 온 프레임’, 일명 프레임 바디는 요즘 상당히 보기 드문 섀시 형식이다.
뼈대와 차체가 일체형인 ‘모노코크’ 섀시가 강성, 안전성 측면에서 아쉽지 않은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특유의 주행감과 정통 SUV의 감성이 있지만 무겁고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뒤처지는 프레임 바디는 이제 구시대의 산물이 되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국산차 중에서는 아직 두 종류의 프레임 바디 SUV가 남아있다. 바로 기아 모하비와 KGM 렉스턴이다. 다만 모하비는 비인기 차종을 정리하고 하이브리드 생산량에 집중한다는 기아의 계획에 따라 오는 7월 중 단산이 확정됐다. 렉스턴은 사실상 라이벌 없는 독주가 가능하게 된 셈이다. 최근에는 렉스턴의 마이너 체인지를 암시하는 정황이 포착돼 시선이 쏠린다.
환경부 인증 정보 변경
한동안 단종 계획 없어
앞서 KGM은 지난 2023년 전동화 준대형 SUV 콘셉트 ‘F100(프로젝트명)’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업계는 해당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이 렉스턴을 이을 것으로 내다보며 현행 렉스턴의 단종을 예상했다. 그러나 KGM은 렉스턴을 한동안 단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최후의 프레임 바디 SUV라는 점, 정통 SUV 명가로 불리던 KGM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2026년 F100이 출시되더라도 렉스턴과 별개의 라인업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3일에는 KGM 렉스턴 시리즈의 인증 정보가 변경돼 새로운 상품성 개선을 거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SUV 모델 외에도 스포츠, 스포츠 칸까지 렉스턴 시리즈 전체에 대한 변경 보고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된다. 어떤 부분이 달라지는지 인증 내용으로 확인되지는 않으나 연식 변경 수준의 상품성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의미심장한 사진 투척
변속 셀렉터가 바뀐다?
이에 앞서 KGM 글로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렉스턴에 적용된 신사양 사진이 올라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5일 올라온 해당 사진을 살펴보면 현행 모델의 레버 타입 전자식 변속 셀렉터 대신 토글 스위치 타입 셀렉터로 변경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모습이지만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사진 속 렉스턴에 들어간 부품은 앞서 토레스 EVX, 더 뉴 토레스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별도로 위치해 있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BP) 스위치는 변속 셀렉터 모듈에 통일됐고 주변부 버튼 배열도 한층 세련되게 바뀌었다. 그 뒤의 구동 방식 선택용 다이얼 스위치는 기존 부품을 그대로 사용한다.
다가오는 연식 변경 시즌
스포츠, 칸 변화도 기대
앞서 KGM은 작년 5월 3일 렉스턴 마이너 체인지 버전인 ‘뉴 아레나’를 출시한 바 있다. 그로부터 만 1년이 지난 만큼 연식 변경 모델에 위 변화가 반영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토레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선례를 들어 수출형에 먼저 적용된 후 내수형도 같은 변화를 순차적으로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렉스턴뿐만 아니라 스포츠, 칸, 쿨멘 등 픽업트럭 시리즈의 전자식 변속 셀렉터 적용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기어는 막대형이 좋은데”. “모하비 단종이라니 아쉽다”. “렉스턴 이제 하고 싶은 거 다 해”. “진짜 국산 프레임 바디 SUV 중에서는 독보적이게 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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