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 전망
자동차 시장도 영향 多
그중 싼타페 판매량이 독특하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높아지는 물가로 인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이런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은 다름 아닌 자동차 시장. 국내 제조사의 내수 판매량이 작년보다 줄어들었고, 전체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다. 전기차의 출시가 늘어나면서, 대중화 직전 침체기를 겪고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많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하고는 딱히 눈에 띄는 차량도 없는 상황인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싼타페는 다른 SUV에 비해 독특한 판매 성향이 나타났다는데, 어떤 부분에서 다른 차량의 판매와 차이가 발생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국내 제조사 전체적으로 감소
싼타페, 쏘렌토만 살아남았다
우선 국내 완성차 제조사 현대, 기아, GM 한국 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의 판매량은 10%가량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9.4%, 8.3% 감소한 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앞서 간단히 언급했듯이 싼타페만 독특하게 나타났는데, 다른 차량 판매가 감소한 것에 비해 혼자 5,605대 판매되며 판매량이 120% 늘었다.
5,605대 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3,896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내연기관모델은 1,709대 판매되어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쏘렌토와 함께 국산차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것인데, 어떤 이유로 싼타페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일까?
부진 속 살아 남았던 이유
SUV 선호도 이전보다 짙다
싼타페가 전체적인 부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는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의 차량 선호도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단 위주의 고급 차량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보다 실용적이고 가족 중심의 SUV를 선호하면서 자연스레 구매 차량도 변화했다는 평가다.
싼타페만 가지고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도 인기에 한몫한다. 출시 당시부터 디자인과 관련한 평가가 심하게 갈렸지만, 의외로 보다 보면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싼타페 쏘렌토 따라 잡을
중형 SUV 다양해져야 한다
싼타페와 쏘렌토의 판매량만 유독 눈에 띄는 현상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비슷한 크기와 성능, 가격 등 조건을 부합하는 차량이 두 모델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근 제조사들은 상품성 있는 차량만 생산하는 방식을 시도하며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형 SUV의 입지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싼타페와 쏘렌토만 구매하기엔 선택지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 더욱 다양한 동급의 차량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폭을 넓혀주는 것도 국산차 소비 침체 현상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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