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을 꿈꾸는 3040
치킨집 아닌 스터디카페 창업 눈길
스터디카페 열풍, 대체 어떤 이유로?

한국에서 자영업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치킨집은 오랫동안 대표적인 선택지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3040세대 사이에서는 스터디카페가 새로운 유망 창업 업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배달 시장 확대와 외식 문화 발달에 한 획을 긋은 치킨집과, 무인 운영이 가능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가진 스터디카페는 각각의 장점, 그리고 각각의 한계를 지닌다. 그렇다면 자영업을 꿈꾸는 3040 세대가 스터디카페 창업 쪽에 더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기 투자와 운영 방식
적극적 관리 VS 자동화 운영
치킨집은 비교적 적은 초기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면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객 유입이 기대된다. 하지만 조리 과정이 필수적이며, 직원 채용과 재료 관리 등 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배달 수요가 많아진 만큼, 배달 앱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스터디카페는 무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리 부담이 적다. 고객이 직접 좌석을 예약하고 이용하는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시설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입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좌우된다. 또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수익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수익 리스크 높은 치킨집
반면 안정적인 스터디카페
치킨집은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수익률이 일정하지 않은 편이다. 원재료 가격 변동, 계절적 수요 차이, 그리고 브랜드별 경쟁 심화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치킨 업계의 포화 상태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따라 새로운 메뉴 개발과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반면 스터디카페는 구독형 멤버십이나 정액제 요금제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주요 고객층인 학생과 직장인의 꾸준한 학습 및 업무 공간 수요가 유지되는 한, 급격한 매출 변동이 적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 유사한 시설이 늘어나면 경쟁이 심화될 수 있으며, 코로나19와 같은 변수에 따라 이용률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치킨집은 이미 포화된 시장
스터디카페는 성장 가능성 高
치킨집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브랜드 차별화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는 업체들이 존재한다. 특히 특색 있는 메뉴나 현지화 전략을 도입하면 틈새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있다.
스터디카페는 비교적 새로운 시장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자기 계발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재택근무 증가와 온라인 강의 확산으로 인해 조용한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형 스터디카페, 코워킹 스페이스와의 결합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결국 치킨집과 스터디카페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선택인가’에 대한 답은 창업자의 성향과 목표에 달려 있다. 단기간 내 매출을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운영을 선호한다면 치킨집이 적합할 것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관리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스터디카페가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시장 조사와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지속적인 운영 개선이 필요하며, 창업자의 장기적인 비전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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