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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센터 입점 판매자에 전액 보상
4,000억 원 안팎 보상 규모 추정
물류센터 화재 예방 의무 적용 필요

최근 인천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32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쿠팡 측이 로켓그로스입점 판매자의 재고 손실 전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 조치에 대해 판매자들의 정상적인 영업 재개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화재로 인한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만큼 쿠팡 측이 받게 될 화재 보험금도 작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실제 보상안 규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경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최초 발생 시점으로부터 109시간 40분이 경과된 지난 22일 오후 8시 35분 완전히 진압됐다.
인천 쿠팡32물류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에 달하는 대형 건축물로 분류된다. 물류 업계에서는 시설 규모와 화재가 장기화한 점을 고려할 경우 전체 피해 규모는 수천억 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화재 피해 판매자 손실로 직결
쿠팡, 자체 책임 아래 전액 보상
결국 화재 발생에 따른 금전적 피해는 고스란히 물류센터에 입주한 판매자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이에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측은 인천 물류센터 사태로 인한 판매자들의 재고 손실액을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보상안에는 간접적으로 화재 피해를 본 재고 자산도 포함된다.
일반적인 화재 피해 보상 절차의 경우 피해 규모 산정에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쿠팡 측은 이례적으로 자체 책임 아래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CFS는 재고 수량 집계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판매자별 총보상 규모와 필요 절차, 지급 예정일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또한 CFS 측은 “판매자들의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로켓그로스 셀러 전담 상담 창구’를 개설해 개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CFS 관계자는 “현장 수습과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이라며 “소중한 파트너인 판매자분들이 이번 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쿠팡 측 화재 보상금 규모에 주목
업계서 4,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
업계에서는 이번 화재로 쿠팡 측이 대규모 손실을 입은 만큼 추후 수령하게 될 화재보험 보상금 규모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쿠팡 인천 물류센터 보험 계약에 참여한 기업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물류센터 및 대형 공장 등이 일반적으로 체결하는 고액 보험 계약의 경우 복수의 보험사가 위험을 분배해 공동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 쿠팡32물류센터의 정확한 보험 가입 금액은 알려진 바 없으나, 보험 업계에서는 전체 보험 가입 금액을 4,000억 원대로 추산하는 중이다. 이는 지난 2021년 발생한 덕평 물류센터 화재 당시 수령한 3,600억 원 규모의 보상금 액수를 근거로 한 값이다. 다만, 실제 보험금 규모는 복수 보험사들의 손해사정과 경찰 및 소방 당국의 합동 감식이 이뤄진 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물류창고 구조 특성 개선 필요
“보험 활용해 개정법 준수 유도”
한편, 쿠팡과 같은 물류센터는 화재 발생 시 대형 피해로 직결되기 쉬운 구조적인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물류창고의 화재예방 의무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소방청은 지난 2022년 12월 1일부터 화재에 취약한 대규모 창고시설 및 터널을 성능위주설계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법을 시행했다. 성능위주설계란 화재 특성 및 재료, 공간 등을 근거로 화재 위험성을 평가해 설계에 반영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인천 센터의 경우 법 개정 이전에 준공된 시설인 만큼 화재 발생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국처럼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 보험료를 더 비싸게 책정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비싼 보험료를 적용해 자연스럽게 바뀐 규정에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반복되는 대형 물류센터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주들의 실질적인 설비 투자와 안전대책 마련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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