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보다 위험하다
무거운 차체 중량으로 인한
타이어 마모와 공기압 낮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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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현상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정부는 친환경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다양한 정책을 내걸고 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완성차 업체 역시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다. 언제 어디서 폭발하여 화재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불안에 사람들은 자연스레 전기차에서 눈을 뗀다. 또한 배터리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전기차를 구매하기 어려운 환경의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여름철 긴급 출동
1위 타이어 펑크
하지만 실제 전기차 관련 긴급출동은 배터리보다 ‘타이어’로 인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카서비스(긴급출동서비스) 중 전기차의 계절별 긴급출동 이용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의 여름철 긴급출동 서비스 1위 항목이 타이어펑크(3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 긴급출동 서비스 1위 항목인 긴급 견인(29.6%)보다 높은 수치이다.
전기차가 이렇게 타이어 펑크에 취약한 이유는 한 가지이다. 바로 고전압 배터리 탑재로 인한 무거운 중량이다. 고전압 배터리로 인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250~500kg 이상 중량감이 있다. 이로 인해 공기압이 쉽게 낮아지므로 특별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예상보다 안전한 배터리
그렇다면 타이어 관리법은?
예상 외로 겨울철 전기차의 긴급출동 서비스 중 배터리 충전 요청은 24.1%로 낮은 수준이었다. 전기차에는 구동용 고전압 배터리와 시동용 12V 배터리가 있으며, 최신 차량은 12V 배터리가 부족하면 고전압 배터리로 자동 충전해 방전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철 시동용 배터리 방전 확률이 낮아 긴급출동 비율이 적은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를 놓고 보면 전기차의 배터리만큼 타이어 관리 역시 철저하게 요구된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 타이어가 쉽게 마모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그렇다면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주기는 어떻게 되며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내연기관차보다 각별한 관리
타이어 로테이션도 방법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권장 타이어 교체 주기는 3~5년이다. 하지만 전기차의 권장 교체 주기는 1~3년 혹은 3~5만 km이다. 물론 이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다를 수 있기에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다.
정기적인 공기압 점검 외에도 타이어 로테이션로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8,000~10,000km마다 앞뒤 타이어의 위치를 변경하여 균형 잡힌 마모를 유지할 수 있다. 추가로 급가속과 급제동을 자제하는 것 역시 타이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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