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 풀체인지
국내 출시 앞두고 인증 완료
전반적인 상품성 강화 기대
현재 국내에서는 픽업트럭 선택지가 많지 않다.
국산차는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 & 칸이 유일하며 수입차도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전부다. KG모빌리티가 토레스 전기차 기반 픽업트럭을 준비 중이며 포드 역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국내 출시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기다림이 좀 더 필요할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GM이 쉐보레 콜로라도 완전 변경 모델의 국내 인증을 마쳤다고 한다. 신형 콜로라도는 파워트레인 변경과 일부 편의 사양 기본화를 통해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다.
전장, 휠베이스 모두 연장
2.7L 터보로 다운사이징
10년 만에 3세대로 거듭난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올해 3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전장 5,410mm, 전폭 1,902mm, 전고 2,001mm, 휠베이스 3,338mm의 차체 크기를 갖춰 구형 대비 15mm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80mm 연장됐다. 구형에 있었던 2도어 사양이 삭제돼 4도어 크루캡 단일 사양만 판매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3.6L V6 자연흡기 엔진에서 2.7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으로 변경됐다.
배기량과 실린더 개수가 줄었으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314마력, 59.4kg.m로 구형 대비 2마력, 21.4kg.m 향상됐다. 최고 출력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과급 엔진답게 최대 토크의 비약적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덕분에 최대 견인 중량도 기본 3,500파운드(약 1,587kg), 고성능 버전 7,700파운드(약 3,492kg)로 올라갔다.
복합 연비 소폭 개선됐다
디지털 클러스터가 기본
지난 4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등록된 인증 정보에 따르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후륜구동 및 사륜구동 사양 모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두 사양의 공차 중량은 각각 2,015kg, 2,150kg으로 구형 대비 55kg, 100kg 무거워졌다. 하지만 배기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복합 연비는 후륜구동 8.9km/L, 사륜구동 8.1km/L로 구형 대비 소폭 개선됐다.
무려 10년 만에 등장한 세대교체 모델인 만큼 편의/안전 사양 역시 적지 않은 변화를 거쳤다.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1.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기본 사양이며 상위 트림은 디지털 계기판이 11인치로 커진다. 이 밖에도 아래로 내려온 수평형 중앙 송풍구, 가로로 길게 배열된 센터패시아 버튼 패널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기존에는 없었던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선루프도 신규 적용됐다.
올 하반기 사전 계약 개시
공식 출시는 연말이 유력
한편 지난 2월 국내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형 콜로라도는 기존 모델의 재고 물량 소진 후 투입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신형의 사전 계약이 열리며 공식 출시는 연말이 유력하다.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 3만 2,190달러(약 4,237만 원)부터 시작하는 만큼 국내 판매 가격 역시 300~400만 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내가 아주 마음에 들진 않지만 구형에 비하면 나름 많이 발전했다”, “범퍼 수리비만 500만 원이라는데 신형은 부품 가격 좀 잘 조절해 줬으면 좋겠다”, “2열은 렉스턴 스포츠 칸이 더 넓을 것 같은데”, “그럼 구형은 스마트키조차 없었다는 뜻인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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