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이 던진 도전장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대결
드래그 레이스, 그 승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시점 정점에 오른 모델은 크로아티아 전기차 제조사 리막의 네베라이다. 리막 네베라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시스템과 파워트레인,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수십 개의 가속 및 제동 성능 기록과 각종 랩 기록을 섭렵했다.
내로라하는 전기 하이퍼카도 상대하기 힘든 네베라를 순간 가속도로 앞지를 수 있는 내연기관 모델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구조 변경을 통해 성능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슈퍼카라면 어떨까? 이 같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carwow’가 직접 레이스를 펼쳤다.
동력 성능 극대화
양산 모델 3배 수준
영국 carwow는 리막 네베라의 상대로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채택했다.
시합에 대동한 우라칸은 영국 고성능 튜닝 전문 업체 JM Imports가 엔진과 변속기, 드라이브 샤프트, 연료 계통 장치 등 모든 구성품을 개조한 차량이다.
우라칸의 5.2L V10 엔진을 탑재했지만, 최고 출력 1,800마력과 최대 토크 152.96kg.m의 동력 성능은 양산형 모델의 3배 수준이다.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우라칸의 무게는 1,650kg이며 개조 비용을 포함한 예상 가격은 30만 파운드(한화 약 5억 원)이다.
비현실적인 성능 수치
150대 한정 생산 모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전기차 리막 네베라는 4개의 개별 모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이 각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며 최고 1,914마력과 최대 토크 240.65kg.m의 힘을 발휘한다. 120kWh 용량 배터리와 각종 전자 제어 장치를 탑재했기 때문에 무게는 2,300kg에 달한다.
리막 네베라의 가속 성능은 현존 최고이다. 지난 5월 측정한 직선주로 성능 시험 결과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1.74초가 소요됐고 400km/h에 도달하는 데는 21.31초면 충분했다. 리막 네베라는 전 세계 150대 한정 수량으로 생산되며 대당 가격은 200만 파운드(약 33억 4,604만 원)이다.
리막 네베라의 압승
저력 보여준 우라칸
총 3번의 드래그 레이스에서 리막 네베라는 모두 승리했다. 단순 성능 수치를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로 보이지만, 개조 우라칸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기록 측정에서 네베라는 1/4마일(약 02m) 지점을 8.5초 만에 주파했고 우라칸은 8.7초로 뒤를 바짝 쫓았다.
한편, 이번 드래그 레이스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개조 우라칸도 진짜 물건이다! 네베라와 가깝게 달릴 수 있다니”, “네베라의 속도계 좀 봐, 비현실적이야”, “리막은 엔지니어링의 끝판왕이구나”, “우라칸 튜닝 업체에 경의를 표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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