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위축되는 소비 심리
신차 출고 기간 크게 줄어
1~2개월이면 대부분 출고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던 작년은 신차, 중고차를 불문하고 자동차를 구매하기 힘든 해였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출고난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금리 인상, 경기 악화로 소비자들의 계약 취소 행렬이 이어졌고 신규 구매도 대폭 줄어 완성차 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하반기 역시 신차 시장이 점점 위축되는 경향을 보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12만 4,466대로 올해 최저치다. 이에 따라 신차 출고 기간도 크게 줄었는데, 어지간한 차종은 1~2개월 내로 받아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부 하이브리드 차종은 여전히 1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현대차그룹 납기 일정을 간단히 짚어보았다.
그랜저도 2주 내 출고 가능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년
현대차는 라인업 전반의 납기일이 대폭 줄었다.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및 하이브리드는 4주,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6는 3주 내로 받아볼 수 있다. 이들 차종의 단축 가능 예상 납기를 살펴보면 옵션에 따라 최소 2주까지도 줄어든다. 팰리세이드 디젤 사양과 최근 출시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1개월, 그랜저 가솔린 및 LPi, 투싼 내연기관 사양과 팰리세이드 가솔린 사양은 1.5개월 소요된다.
이 밖에도 아반떼 N 및 N 라인 가솔린, 쏘나타 N 라인, 베뉴, 코나 가솔린, 스타리아 카고 디젤 사양은 출고까지 2개월이 예상되며 아반떼 1.6 가솔린 및 LPi, 쏘나타 2.0 가솔린 및 LPi는 3개월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7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0개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2개월 이상으로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납기 일정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수소차 넥쏘는 평균 2주 만에 출고되나 여건에 따라 즉시 출고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다.
EV6는 한 달이면 충분
쏘렌토 HEV는 여전해
기아 역시 대부분 1~2개월이면 받아볼 수 있다. 모닝이 3~4주로 가장 빠르며 K8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EV6는 4~5주로 약 한 달, 카니발은 4~6주, 레이, 니로 EV 및 니로 플러스, 모하비는 5~6주가량 기다려야 한다. K9은 5~7주, 니로 하이브리드는 6~7주 소요된다.
셀토스 2.0 가솔린은 1.5개월, K8 LPG 사양, K5는 7~8주로 최대 2개월이면 출고되며 K3, 스포티지 디젤, 쏘렌토 가솔린 및 디젤은 2~3개월 소요된다.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사양은 3개월, EV9은 3~4개월, 최근 출시된 레이 EV는 4~5개월 소요되며 스포티지 디젤을 제외한 나머지 사양은 5개월까지 걸린다. 기아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1~12개월로 여전히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제네시스는 최대 5개월
GV80 신형은 어느 정도?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최대 5개월을 넘기지 않는다.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페이스리프트가 예상되는 G80는 내연기관 사양 한정 2주 만에 출고되며 G70, G90는 3주, G80 전동화 모델 및 GV60는 1개월 소요된다. GV70 전동화 모델은 1.5개월로 지난 9월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GV70 내연기관 사양은 5개월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긴 납기가 예상되나 단축 가능 예상 납기는 2개월로 사양에 따라 변동이 클 전망이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된 GV80는 추후 자세한 납기일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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