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엔트리급 모델
A클래스 신형 출시 예정
가격 얼마나 인상될까?
메르세데스-벤츠는 BMW와 더불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지만 브랜드 가치만 놓고 보면 BMW보다 윗급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같은 체급의 BMW 차량보다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벤츠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한편 벤츠를 원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이들에게 벤츠 엔트리 모델은 현실 드림카와 같은 존재일 것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도 4천만 원대에서 시작하지만 노력하면 언젠가는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허들이 적지 않은 폭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곧 국내에도 출시될 A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소식이다.
해치백 4,710만 원부터
벤츠 마지막 소형 모델
최근 벤츠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신형 A클래스의 판매 가격이 공개됐다. A220 해치백은 4,710만 원, A220 세단은 4,88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모델은 각각 4,510만 원, 4,680만 원으로 200만 원씩 오른 셈이다. 어느새 벤츠 엔트리 모델의 가격이 4천만 원 후반대에 도달했지만 이번 신차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작년 이맘때 벤츠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소형차 라인업을 정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A 클래스 신형은 해당 세그먼트에서 마지막 신차이며 모델 수명이 다하는 대로 B 클래스와 함께 단종된다. CLA와 GLA, GLB는 계속 판매되지만 해당 모델의 국내 가격은 최소 6천만 원 초반부터다.
내외장 디테일 위주로 개선
회전형 컨트롤러 과감히 삭제
신형 A클래스는 눈에 띄는 외형 변화 대신 디테일 강화를 선택했다. 따라서 구형과 직접 대조해보지 않는 이상 차이점을 빠르게 캐치하기는 어렵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작은 삼각별 패턴으로 채워졌으며, 내부 그래픽이 변경된 전후 램프와 새로운 휠이 적용됐다. 뒤 범퍼는 신규 디퓨저가 새로움을 더한다.
실내는 D 컷 스티어링 휠과 터빈형 송풍구가 탑재됐다. 디지털 계기판 크기는 7인치가 기본이지만 센터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10.25인치 옵션도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최신 MBUX로 변경되어 음성 인식 기능이 개선됐으며, 지문 인식을 신규 지원한다. 센터 콘솔은 회전형 컨트롤러가 삭제돼 수납공간이 넓어졌다.
핵심 변화는 파워트레인
올해 연말부터 판매 돌입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에 있다. 가솔린 사양인 A220의 경우 앞서 출시된 신차들과 마찬가지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이다.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낸다. 급가속 시에는 벨트 구동형 스타터 제너레이터의 도움으로 추가 출력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형 A클래스는 연말부터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고성능 모델인 AMG A35 역시 향후 투입되며, GLA와 GLB, CLA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올해 중 국내 출시가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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