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2차 사고
일반 사고 치사율 6배 달해
효과적인 대처법 무엇일까?
2차 사고는 선행사고 및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 사람과 후방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이다.
고속도로 위 2차 사고는 높은 치사율이 특징으로, 모든 운전자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고의 치사율은 54.3%로 일반 사고(8.4%)의 6배가 넘었다고.
또한 최근 3년간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7명이라 한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2차 사고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차량 고장이 발생했다면,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올바른 대처법을 알 필요가 있다. 이에 최근 한국도로공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2차 사고의 치사율
이런 이유 있었다
2차 사고는 어느 도로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고속도로에서 그 위험성이 매우 크다.
고속도로 위 운전자들은 주행 시 차량들이 모두 이동 중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식은 정차한 차량 파악과 대응 속도를 낮아지게 만들어, 2차 사고 발생 확률을 키운다. 또한 시속 100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다른 도로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 갑작스러운 사고를 피하기 어렵다.
최근 이와 관련된 연쇄 추돌이 있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남 담양 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는 이와 관련하여 추돌사고를 내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80대 관광버스 운전자 A 씨를 조사 중이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충돌
자체 구조가 2차 사고 불러
A 씨는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고속도로 방면 40km 지점에서 사고로 멈춘 차량 등을 들이받아, SUV 운전자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 씨의 추돌이 있기 전, 베트남에서 귀화한 경차 운전자 C 씨는 두 아들을 태우고 귀가하던 중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와 충돌하면서 정차했다.
뒤따르던 B 씨는 C 씨의 차량과 추돌했고, 이어 고속버스 두 대도 사고 여파로 각 1, 2차로에 있던 B 씨와 C 씨 차량을 들이받았다. 해당 사고로 B 씨와 C 씨, C 씨의 아들 D 군이 목숨을 잃고, 고속버스 탑승객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B 씨가 C 씨와 추돌사고를 낸 뒤 자체 구조를 시도 중 버스에 치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충돌 사고 발생했다면
비트박스만 기억하세요
높은 치사율로 인해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2차 사고.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사고의 예방 행동 요령을 홍보하기 위해 ‘비트박스만 기억하세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밖으로 대피 후, 스마트폰으로 신고’의 앞 글자를 딴 캠페인으로, 비상등과 트렁크로 정차 중임을 알리고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신고하는 행동 요령이다.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춘 경우 차량 근처에서 멀어져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연락해 ‘긴급견인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차량을 안전지대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 견인을 위해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때 기점표시판 위 고속도로명, 방향, 숫자 순서로 현재 위치를 설명하면, 쉽게 현재 위치를 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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