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 했다는 자동차들
대표 모델 3종 살펴보니
자동차 디자인에 있어서 이미지 연상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디자인을 통해 이어지는 각기 다른 이미지 연상들이 한데 모여 차량이 갖는 최종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에 몇몇 제조사들은 디자인 단계에서 이러한 과정을 보다 전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때 가장 많이 유도하는 이미지는 단연 동물 이미지라고.
이번 시간에는 특정 동물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을 한 자동차 3종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여기에 더해 동물 이미지를 모티브 삼지 않았지만, 오해를 받고 있는 자동차 1종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과연 어떤 자동차들이 동물 이미지를 모티브 삼아 디자인 됐을까?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딱정벌레 모티브로 한 비틀
독사를 모티브로 한 바이퍼
폭스바겐 비틀은 동물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가장 대표적인 차량이다.
비틀의 디자인은 모델명에서 드러나듯이 딱정벌레에서 구상됐다. 곡선미를 잘 살려낸 해당 차량은 골프와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를 상징하는, 명실상부한 브랜드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차량의 성능 또한 준수해 전 세계 수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비틀을 동물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차량 첫 번째로 소개한다.
닷지의 바이퍼 역시 동물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차량 중 하나다.
비틀과 마찬가지로 모델명에서부터 그 모티브가 드러나는 해당 차량. 그렇다. 바이퍼의 모티브는 다름 아닌 독사다. 독사를 모티브로 한 만큼 그 디자인은 다소 사나워 보인다. 여기에 더해 성능까지 독사와 똑 닮은 모습을 보여준다. 바이퍼가 갖는 엄청난 코너링 능력은 마치 뱀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호랑이와 이구아나를 합쳤다
폭스바겐의 대표 SUV, 티구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로 유명한 폭스바겐 티구안.
해당 차량 역시 동물을 모티브로 해 디자인 된 차량이다. 해당 차량이 모티브로 삼은 동물은 2종이다. 바로 호랑이와 이구아나다. 의외의 조합이라 여겨질 수 있는데, 사실 티구안 역시 모델명에 모티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차량이라고 한다. 티구안(Tiguan)은 호랑이를 뜻하는 Tiger와 이구아나를 뜻하는 Iguana의 합성어라고.
티구안이 호랑이와 이구아나를 모티브로 삼은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성능과 관련된 이유로 ‘오프로드에선 호랑이처럼 강력하고 도심에선 이구아나처럼 민첩한 SUV’라는 의미다. 두 번째는 디자인과 관련되어 있으며, 헤드램프는 호랑이, 테일램프는 이구아나의 눈을 모티브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BMW도 동물이 모티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일부 소비자들은 BMW 역시 동물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차량이라 오해한다.
BMW의 상징으로 불리는 키드니 그릴이 특정 동물의 이빨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해당 그릴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콩팥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이지 특정 동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러한 오해는 현행 4시리즈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매끈한 루프라인과 날이 짙은 디자인은 스포티함과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지만, 세로로 길어진 키드니 그릴이 그 사이에서 어딘가 부조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디자인에 BMW 측 관계자는 해당 디자인에 대해 ‘못생긴 디자인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며, 대부분 차량은 비슷해 보여서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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