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트랙터로 시작해
세계 최강 트럭으로 성장
메르세데스 벤츠 ‘유니목‘
1940년대 후반, 독일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된 트럭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독일은 인력난에 마주하고, 농업의 기계화라는 새로운 국면에 다다르게 된다. 당시 완전히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농업용, 산업용 다목적 차량을 구상한 벤츠 브랜드는 트랙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차량을 하나 제작한다.
다양한 농기구와 기능을 탑재한 트랙터의 모습을 한 트럭은 당시 25마력 가솔린 엔진을 활용 최대 시속 50km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그렇게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트럭의 역사는, 지금까지 이어진다. 어느 지역에서, 무엇이든 가능하게 만드는 다목적 트럭. 메르세데스 벤츠 유니목이다.
다용도 다기능 목적
운전대 변경도 한 번에
유니목의 특징은 그 역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시피 기반이 농업용 트럭이다.
이 때문에 압도적인 험지 주파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독특한 특징으로는 포털 엑슬이라고 불리는 구조. 이는 각 휠마다 기어를 물려서 지상고를 최대한 높이는 구조로 차량 대부분에 적용된다.
또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내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모델 라인업 중에서는 바리오 파일럿(Vario Pilot)이라고 불리는 기능이다. 고정된 걸쇠를 풀고 운전대를 좌측 또는 우측으로 밀면 상황에 따라 운전석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핸들의 위치가 다른 국가에 수입이 되는 경우 단순 이동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개조가 필요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화물 수송에선 다소 아쉽다
군부대에서 주로 사용
다만 험지 주행, 장비 확장성, 험지에서의 견인 등에 특화된 차량이기에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화물 적재나 수송 면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최대 적재 중량은 약 3.5톤 내외, 현대차의 마이티와 비슷한 수준이며, 출력 또한 156마력에서 299마력 정도로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견인력과 험지 주파 능력은 뛰어난 기어비에서 나온다고 봐도 무방하다. 목적이 뚜렷하고 그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국가에서는 유니목을 군용 트럭으로 사용 중이다. 한국의 육군과 공군에서도 제설차로 유니목을 사용한다고 한다.
한국 소방 트럭으로 사용해
역사로 쌓아온 신뢰도 증명
군부대를 비롯한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유니목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한국에서는 고성능 산불 진압용 차량의 확충을 위해 일부 지역에 유니목이 배치되기도 했다. 트랙터에서 시작된 역사가 군용 트럭, 구급차, 소방차, 제설차 등 다용도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면 유니목의 처음 탄생했을 때의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점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뢰도가 높은 다목적 차량이 된 유니목.
그 역사를 통해 신뢰를 쌓았고 다가오는 미래에도 유니목은 새로운 용도로 활용되며,
다양한 기능을 우리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감히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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