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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 달성…주가는 반대였다

박현욱 에디터 조회수  

카카오 실적 발표
전년 대비 92.2% 늘어
주가 전일 대비 1.41% 하락

출처 : 뉴스 1

카카오가 9일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 9,884억 원, 영업이익 1,20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6,237억 원 대비 2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25억 원 대비 92.2% 늘어난 수치로 확인됐다.

이어 당기순이익 역시 67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83억 원 대비 71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548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가 콘텐츠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한 다음 등 포털 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 원을 달성했다.

출처 : 뉴스 1

더불어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었으며, 세계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7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사업 내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수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카카오의 행보를 예고했다.

출처 : 뉴스 1

카카오가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개미들의 관심은 카카오 주가에 쏠린다.

당초 지난 2021년만 해도 최고 거래액 17만 3,000원을 기록하던 카카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4.2% 하락하면서 4만 9,000원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실적 발표와 함께 카카오의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9일 정오 기준 전일 대비 1.414% 하락한 4만 9,150원에 거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실적의 영향에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의 행보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관련 사법 리스크와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쇄신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이 중 취임 8년 차인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 그룹 내에서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에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11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장 유력한 요인은 이자수익이 대폭 증가한 점이 꼽힌다.

출처 : 뉴스 1

카카오뱅크에 올 1분기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0% 늘어난 5,823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기조를 맞은 경제 상황에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사이의 금리 차이)으로 이자 장사에 좋은 수완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동일 기간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1분기 1,090억 원에서 24.4% 증가한 1,3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자수익 증가 폭에 미치지 못한 결과로, 카카오뱅크의 이자수익 의존도가 더 커진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영업 수익이 크게 이자수익과 수수료 수익, 플랫폼 수익 등 비이자 수익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영 대표가 특히 비이자 수익 중 플랫폼 수익을 확대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호실적이 윤호영 대표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윤호영 대표가 은행 서비스 이외에 2,357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이점을 내세우며 혁신 금융에 기반한 플랫폼 수익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사실상 이자 이익에 집중한 ‘은행’ 기능만 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 뉴스 1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2,357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도 플랫폼 사업은 이렇다고 할 성장을 하지 못한 채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차별화된 영향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윤호영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분기 실적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은행이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지만 이해관계자들과 많은 것들을 맞춰가면서 성장해 가겠다”며 내실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주가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표가 주가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며 카카오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윤호영 대표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주가를 두고 말을 아끼는 모습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익구조를 넓히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카카오의 주가 상황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증권가에서 제시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점이다.

카카오의 적정 주가를 기존 적정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적정 주가를 지곤 적정가보다 상향해 제시했기 때문에 주식 매수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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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에디터
p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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