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품질 이슈
여러 차량에서 부식 발견
모두 같은 부위인 이유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네시스 출범 후 첫 모델이자 주력 SUV인 GV80에서 황당한 부식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차량은 출고한 지 고작 4년이 지났으며, 대중적인 현대차도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차종인 만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호회에서는 문제의 원인까지 일부 유추해 냈는데, 과연 어떤 이유로 차체에 녹이 번지게 된 걸까?
좌측 후륜 휠 하우스 부식
무상 도색 제안 받았지만..
지난 6월 27일 제네시스 온라인 동호회에는 ‘GV80 리어 펜더 부식 녹이 올라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와 친형이 같은 GV80 차량을 탄다”며 최근 두 차량 모두 부식 문제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친형 B씨가 운행하는 GV80는 지난 2020년 4월 출고된 차량으로 좌측 뒷바퀴를 감싸는 휠 하우스 부근에서 부식이 발생했다.
이를 본 A씨는 2020년 7월 출고분인 자신의 차량도 확인했으나 같은 부위에서 부식이 시작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세차도 자주 해주고 애지중지 관리했는데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이어 인근 블루핸즈(현대차 서비스 센터)에 방문한 A씨는 무상 도색을 제안받았으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무상 도색 후에도 부식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동일 차종 사례를 접해 찜찜하다는 이유다.
한 차주가 내놓은 분석
지속적인 마찰이 원인?
해당 게시물을 접한 동호회 회원들은 “내 차도 확인해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더라”. “제 차도 도장면 색이 좀 이상하다”며 반응을 남겼다. 이러한 가운데 한 회원은 “내 차에는 녹이 없지만 의심 가는 부분이 보인다“며 나름의 분석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확대된 사진을 살펴보면 휠 하우스를 구성하는 펜더 가장자리 부분의 도색이 미세하게 손상돼 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회원은 “저 부분은 문을 닫으면 고무 몰딩이 눌러주는 부분“이라며 “고무 몰딩에 모래 같은 이물질이 묻고 문 여닫을 때 도장면을 손상시킨 게 아닐까 싶다”며 의견을 전했다. 해당 원인이 맞다면 구조적 결함인 만큼 무상 수리가 시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현대차 측에 문제 전달돼
하부 부식 사례도 재조명
유사한 문제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지속적으로 올라오자 해당 동호회 운영진은 현대차 측에 문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2021년 발생한 GV80 하부 부식 이슈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출고 1년 6개월 차였던 해당 차량은 머플러를 중심으로 자연 발생하기 어려운 수준의 심각한 부식이 발견돼 주목받았다. 현대차 조사 결과 코팅제가 잘못 도포돼 화학 반응을 일으켜 부식된 것으로 결론 났으며 결국 무상 수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에는 천장에서 물이 질질 새더니 이번에는 또 녹이냐”. “저게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대충 만들어도 잘들 사주니까 참 편하겠다”. “신차 내놓기 전에 테스트 안 하냐”. “한두 대도 아니고 여러 대가 똑같은 곳에 녹이 슨다면 분명 문제 있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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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브랜드 비판 1등
비싼만큼 품질도 좋아야지. 팔면 끝이고 5년지나면 무상도 끝이니 나머지는 소비자의 몫이지…
10년된 3400 주고 구입한 혼다 어코드는 머플러 외에 부식 1도 없고 고장이 안나서 바꾸질 못하는데.. 비교되네
3년마다 바꿔야 되는 차인데..4년 탔네..
현대는 답이없는 회사임. 적극적으로 대응도없구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차를 바꾸려해도 이런뉴스 볼때마다 망설여짐. 결국 외제차로 가야하나~ 그러자니 서비스가 걱정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