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단종? 현대차 쏘나타, 차주들 ‘멘붕’ 와버린 이유

대한민국 대표 세단 ‘쏘나타’
무수한 단종설 휘말린다
아직 단종되면 안 되는 이유는?

한국을 대표하는 차량을 떠올리면 어떤 차가 생각나는가? 대부분 국민차로 불리던 쏘나타를 떠올릴 것이다. 한국에서 단종 없이 가장 오래된 역사를 이어오는 단일 모델로 단 한 번의 단종이나 이름 변경 없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중형 세단이다.

그러나 다양한 차량이 등장하고, 그랜저의 대중화, SUV의 시장 점령 등을 이유로 쏘나타는 점차 밀려나며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꾸준히 단종설까지 제기되면서 국민차의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인데, 쏘나타가 아직 단종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쏘나타의 단종이 시기상조인 이유를 알아보자.

택시 도입으로 판매량 회복
하이브리드 수요 늘면서 찾기도

단종이 아직 이르다는 첫 번째 이유로는 최근 급증하는 판매량에 있다. 물론 승용차 단일 모델로써의 쏘나타는 K5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생산해 수입하는 쏘나타 택시 모델이 다시 도입되면서 국산 중형 세단의 점유율을 쏘나타가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전기차 대신 급부상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인기로 인해 쏘나타 하이브리드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2.0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몇 안 되는 모델로, 출고도 하이브리드 차량 중에는 빠른 편이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현대차의 헤리티지 담은 모델
아이오닉 6가 계승할 가능성도

또 다른 이유로는 쏘나타가 가진 헤리티지이다. 말 그대로 쏘나타는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이기도 한데, 이런 차량을 쉽게 단종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은 편이다. 해외의 자동차 제조사들도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차량은 판매 성적과 상관없이 꾸준히 생산하고 있기에, 쏘나타의 유지는 더욱 필요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동급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아이오닉 6가 시장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가설은 아이오닉 6의 차세대 모델이 등장한 다음에서야 이뤄질 가능성이 그나마 있다.

쏘나타 존재감 잃어가는 건 사실
대중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

1세대 쏘나타, 국민차의 등장과 함께 어느덧 8세대 모델을 보고 있는 지금의 우리는 쏘나타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들의 시선은 친환경 차량으로 쏠리고, 세단보다는 SUV로 더 쏠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쏘나타의 단종설이 다른 차량에 비해 자주 등장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대중들이 쏘나타에 대해 가진 감정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국민의 정서가 투영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삶 속에서 꾸준히 그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이다. 8세대 쏘나타를 끝으로 과연 단종될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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