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레일에 받은
음주운전 트럭에
동승자 3남매 모두 사망
휴가철 음주운전으로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또 전해졌다. 4일 새벽 2시쯤, 전북 순창 읍내에서 1톤 트럭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 넘어까지 튕겨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트럭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특히 운전석 옆 조수석이 심하게 망가진 상태였다.
최대 3명이 탈 수 있는 1톤 트럭이었지만, 차 안에 탑승한 인원은 총 네 명이었다고 한다. 사고의 충격으로 10대 친형제 두 명과 20대 여성 사촌 등 3명이 숨졌다고. 이들은 모두 이종사촌 지간으로, 휴가철을 맞아 이모와 삼촌 집에 놀러 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심지어 운전자만이 살아남았는데, 문제는 순창에 살던 22살 사촌 형제라는 그는 무려 음주 상태였다고 한다.
살아남은 운전자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사고 직후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측정했더니,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을 때, 탑승자 모두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갈 만큼 사고의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날이 밝고 유가족이 찾아왔을 때, 10대 아들 형제를 잃은 엄마는 아들이 썼던 모자만 챙긴 뒤 발걸음을 돌렸다.
운전자들의 농촌지역 음주 운전 경험률은 도시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이 고립되어 음주 단속이 다소 느슨한 데다, 도심과 다르게 길이 좁고 가로등이 없는 등 사고가 날 위험성도 크기 때문이다.
시골의 특성 살펴보니
음주운전 유혹 넘쳐나
한 뉴스에서 다루어진 농촌 마을의 현실에서 “채소를 사려면 두 시간 정도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라고 한탄하는 내용이 있다. 마을의 유일한 가게에서는 라면이나 과자, 조미료가 전부다. 사람들은 점점 빠져나가서, 왕래하는 사람이 뜸하다. 경찰이 감시할 리도 만무하다.
전술했듯 농촌의 식품 사막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필요한 서비스와 재화를 얻기 위해서 자가용은 필요하다. 가끔 오는 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아, 위급 상황에 대처하거나 일상에서 최소한의 편의를 누리려면 자동차는 필수다.
복합적인 이유 존재해
대책 마련 시급한 상황
그런 가운데 농어촌 지역에서는 주간에도 음주 자리가 잦다는 것이 문제다. 고된 근무를 술로 이겨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과를 마치고도 술자리가 많다. 음주 후 대리운전이라도 부르고 싶지만, 시골 농촌지역에서는 이 역시 원활하지 않다.
경찰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음주 단속을 하려면 최소 두 명에서 세 명의 경찰관을 투입해야 하지만, 대부분 군 단위 지역의 단속 경찰관은 세 명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 명이 단속하기엔 범위가 너무 넓다. 현실적으로 지역을 모두 꼼꼼하게 단속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용납되지 않는 범죄지만 현실적인 이유가 겹겹이 쌓여 단속의 사각지대 속에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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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헐 ! 유가족들도 혈연 관계네... 온 ~ 집안이 풍비박산이네....ㅠ.ㅠ....
우와~ 진짜 할말이 없네요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진짜 음주운전 좀 안하면 안되나? 에휴~~
또 가벼이 넘어 가겠지
저거 또 가벼운 처벌 받고 풀려 나겠지. 살아남은 놈 부모는 죽은 애들 부모한테 젋은 인생 봐서 봐달라 그럴거고. 범죄자 쓰레기들 한테 유달리 관대한 이 나라 법. 사람 죽인것들 왜 용서가 필요할까... 술처먹고 운전한 것들은 살고, 피해자들은 죽고, 그래도 잘 처먹고 잘사는 우리나라, 개같은 나라 좋은나라
고인의명복을
쓸대없는 댓글 달 시간에 고인이 된 안타까운 아이들 명복이나 빌어줘 형들
VOLATO
너도 20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