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난리인 청라 아파트
벤츠 홍보 전단지에 발칵
불난 집에 기름 끼얹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연일 이슈다. 멀쩡히 주차돼 있던 벤츠 EQE 350 차량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 주차장 전체로 번졌고 5개 동 480세대가 피해를 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0억 원대의 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진행 상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후 5일 진행된 국토부 조사 결과 중국 배터리 업계 1위 업체 CATL 제품을 탑재했다는 벤츠 측 발표와 달리 점유율 1%도 안 되는 무명 업체 ‘패러시스‘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더해 한 벤츠 딜러는 조롱에 가까운 프로모션 홍보 전단을 피해 아파트에 붙여 공분을 사고 있다.
‘욕 나오는 벤츠 프로모션’
공식 딜러가 직접 붙였다고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욕 나오는 벤츠 프로모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앞에 붙은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 전단지의 사진이 포함됐다. 이미 해당 전단지를 발견한 누군가가 강하게 구긴 듯한 모습으로 당시 입주민들의 분노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전단지에는 화재로 피해를 본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내용이 담겼다. 지원 항목은 벤츠 구입 시 추가 할인 2% 적용, 전손 차량 처분 및 취득세 7% 환급 절차 안내, 출고 시 차량용 소화기 증정 등 세 가지다. 전단지 제작자는 자신을 벤츠 공식 딜러 소속 주임으로 소개하며 연락처와 이름을 남겼다.
“저런 눈치로 영업이라니..”
소화기 증정이 혜택이라고?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불난 집에 기름 붓는다는 게 딱 저런 상황이구나”. “이 와중에 차 팔 생각부터 하네“. “저런 눈치로 영업을 한다니 놀랍다”. “딜러사까지 수준 한결같네”. “소화기 증정은 무슨 조롱이냐”. “연락처랑 이름 다 박제돼서 평생 욕먹겠네” 등의 의견을 찾아볼 수 있었다.
프로모션 항목 중 ‘차량용 소화기 증정’은 혜택으로 내세우기도 어려운 내용이다. 이미 작년 12월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에 차량용 소화기 탑재가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해당 영업사원에 강력히 항의했고 문제의 전단지를 수거하겠다고 약속 받았다”고 전했다.
벤츠코리아 측 근황은?
입주민 지원조차 없다
한편, 벤츠코리아 측은 지금껏 화재 현장을 방문하거나 입주민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자사 전기차 차주들의 배터리 제조사 확인 문의에도 제대로 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산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 측은 “아직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어떤 업체의 배터리가 탑재됐는지 답을 주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CATL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화재 차량인 EQE의 경우 CATL 배터리와 패러시스 배터리가 병행 탑재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차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 생산국 표기를 의무화하는 ‘배터리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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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코로나2
ㅋㅋㅋ 그넘 참 ~~~ 디지겠네
벤츠가 문제냐, 외제라면 더주고 구매하는 매국노 들이 문제지
매국노들 외제 사랑
저 딜러, 뇌의 구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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