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후 차에서 숙면
단속 뿌리치고 도로 질주
또 무고한 목숨 앗아갔다
지난 6월, 음주 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한 부적절한 행위가 실제 유효한 결과를 낸다고 알려지자, 이를 금지하고 위반 시 더욱 강력하게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까지 발의됐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김호중 사태’와 같이 범법 행위 이후 음주 측정 결과를 왜곡하는 행위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술을 마시고 운전석에 앉아 있었지만, 음주 운전은 아니다”라는 인터넷 우스갯소리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 일부 운전자가 단속에 걸리면 불응 후 추격전을 벌이는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도로 한복판에서 ‘숙면’
경찰 오니 그대로 도주
지난 7일, 천안의 한 교차로에 있던 A씨의 차량이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어도 움직이지 않았다. 기다리던 뒤차의 조수석에서 한 명이 내려 앞차 창문을 두드리는 등 상태를 확인하려 했지만, 계속해서 움직이지 않았다. 심지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A씨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경찰이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 그리고 A씨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A씨가 비틀거리며 질주하는 도로의 한참 앞에서는 피해자가 이 사실을 모른 채 환경미화 트럭 뒤에서 작업 중이었다. A씨는 빠른 속도로 달리다 트럭과 피해자를 들이받았다.
현장에서 사망한 피해자
결혼 앞둬 안타까움 더해
충격적인 사고를 저지른 A씨는 피해자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이 인근 골목길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동료를 눈앞에서 잃은 동료 미화원이 곧바로 A씨를 쫓았고, 잠시 뒤 도착한 경찰도 A씨를 추적했다. 얼마 못 가 붙잡힌 A씨는 경찰이 손목을 잡은 상태에서도 몸을 비틀거나 바닥에 주저앉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하여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피해자는 지난 2월에 입사하여 반년간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오던 청년이었다. 심지어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동료는 매체 인터뷰에서 “언제나 솔선수범했었고, 인간관계도 잘 쌓아 이번 일에 모두가 함께 비통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음주 운전 후 도망 ‘유행’..
김호중 수법의 전국화?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하는 사건에서 음주가 의심되는 정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일단 도주하여 후에 형량을 줄일 방법을 모색하는, 이른바 ‘김호중 수법‘이 점점 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호중씨는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 후 17시간을 잠적하다가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잠적 중에도 추가로 술을 마시는 등 사고 당시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경찰이 적용하려던 음주 운전 혐의는 검찰 기소 단계에서 제외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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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이정의
김호중 같은 저런 인간은 형량의 2배를 가중 처벌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면 무조건 음주 시 형량의 2배를 가중 처벌하면 도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영구적으로 운전면허 취득 금지....
음주하면 차시동이 안걸리는장치 의무적으로 모두 장착하게 해라 국가적으로 엄청손해이다 장착하면 보험료도 줄여주는 특혜도주고 그래라 대인사고는 국가적으로 손해이다
혜택도 주어야한다 대인사고중 젊은이들의 사망은 국가적으로 큰손해이다 내년출고차부터 부착하고 출고캐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