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불법주차 문제
참교육 최적화 장비 떴다
기존 장치 단점 해결했다고
만성적인 사회 문제로 지적되는 불법주차.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처럼 국토가 넓은 나라일지라도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심에서는 마찬가지의 골칫거리다. 불법주차는 단순히 통행을 방해하거나 미관을 해치는 수준을 넘어 공공안전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불법주차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을뿐더러 적발되더라도 과태료, 범칙금이 소액에 불과하다. 이에 미국 뉴욕주에서 도입한 불법 주차 단속 장치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차량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단속이 가능해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이전에 쓰이던 자물쇠 ‘휠 락’
스크래치, 중량 등 문제 있어
앞서 미국에서 널리 쓰이던 불법주차 단속 장치가 있다. 일명 ‘휠 락(Wheel Lock)’이라고 불리는 자물쇠다. 이름 그대로 바퀴에 거는 자물쇠 형태의 해당 단속 장치도 효과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자동차의 주행을 불가하도록 만들어진 만큼 견고한 설계를 필요로 하며, 이는 곧 무게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만큼 휠에 탈부착하는 과정에서 스크래치 등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따른 보상 여부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가급적 피하고 싶은 상황임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억제 효과를 지닌 새로운 단속 장비가 있다. 바로 ‘바너클’이다.
이름값 제대로 하는 ‘바너클’
앞유리에 들러붙어 시야 차단
우리말로 ‘따개비’를 의미하는 바너클(Barnacle)은 널찍한 정사각형 패널 두 장으로 구성된 간단한 외형을 지녔다. 작동 원리도 생김새만큼이나 간단하다. 접힌 바너클을 펼쳐서 불법주차 차량의 앞유리에 붙이면 끝이다. 운전자는 시야가 차단되며 불법주차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까지 차를 제대로 몰기 어렵게 되는 원리다. 만약 창밖으로 머리를 빼고 용케 도주하더라도 바너클에 달린 GPS로 끝까지 추적할 수 있다.
이 타이밍에서 “떼어내면 그만이지 않냐”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데, 바너클의 핵심이자 이름값을 해내는 포인트다. 두 장의 노란색 패널 뒷면에는 각각 강력한 석션 컵이 붙어있다. 바너클을 활성화시키면 석션 장치가 앞유리를 단단히 붙드는데, 그 압착력이 무려 340kg에 달한다. 그럼에도 장치를 떼어내려고 시도할 경우 경보음이 울리며, 유리를 깨트려 버린다고 한다.
도입된 지 10년 가까이 돼
국내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바너클을 합법적으로 떼어놓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당국에 전화를 걸어 불법주차 과태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후 문자로 비밀번호를 받아 바너클에 입력하면 비활성화가 가능하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떼어낸 바너클은 아무 곳에나 방치해선 안 되며, 24시간 이내로 정해진 장소에 반납해야만 한다. 바너클은 9.1kg으로 기존 휠 락의 절반도 안 되는 가벼운 무게와 실용성을 인정받아 현재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실 바너클이 도입된 건 지난 2015년으로 무려 10년이 다 돼 간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장치를 소개하는 숏폼 영상이 뜨며 국내에서도 알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불법주차 딱지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내에 하루빨리 도입해야 할 듯“. “주차할 곳부터 만들어 놓고 단속해라”. “역시 선진국은 다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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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VOLATO
불법주차 공용으로 쓰는 주차장 늘리고 그런소리 해라
주차할곳은 충분히 만들어놓고 이런짓을 하는것이냐 어떻게 대한민국은 어찌 국민들한테 세금만 떼어낼려고 하는 짓거리 밖에 하지않는건지..
장비 팔아먹으려고 밑밥까는 속내가 훤이 들어다보이는 기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