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등록 마친 중국 BYD
국내 시장 본격 공략 나서나
소형 해치백 돌핀 국내 포착
중국 전기차 경쟁이 심화하며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체들이 해외에도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BYD는 국내 시장에서도 승용차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테스트 주행에 나선 상황이다.
BYD의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의 테스트카가 이번에 국내에서 포착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해당 테스트카는 국내에서 임시 주행 허가를 받고, 내부 부품과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수 가격 1,870만 원
가성비로 시장 공략 나설 듯
2024년형 돌핀은 중국 시장에서 9만 9,800위안, 한화 약 1,87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형차임을 감안해도 저렴한 가격이다. 국내에는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가성비 있는 가격대를 갖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출시가 다가오면서 돌핀에 대한 소비자들의 집중도 높아지고 있다.
돌핀의 차체 크기는 전장 4,125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00mm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 EV3의 전장 길이 4,300mm보다 175mm 더 짧다. 가성비를 강조한 모델답게 성능도 최소한의 수준을 챙겼다. 기본 트림은 3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팩과 최고 출력 94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가 조합된다.
최상위 트림은 520km 주행
총출력 174마력 성능 발휘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중국 CLTC 기준으로 302km를 주행한다. 해당 배터리 사양이 그대로 적용될 시, 주행거리가 더 낮게 나오는 국내 인증 환경 특성상 200km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간 트림의 배터리 용량은 45kWh로 확장되어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420km까지 늘어난다.
상위 트림은 배터리는 동일하지만, 총출력이 174마력으로 향상된다. 다만 주행 거리는 401km로 감소한다. 60.4kWh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시 520km를 주행하는 최상위 트림도 갖췄다. 돌핀이 국내에 출시하게 되면 가격 수준을 높이는 대신 최상위 트림을 가져와 경쟁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흥행 여부는 불투명
중국 전기차 인식 부정적
다만 가격이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8월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당 전기차 사고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E 350+에서 발생했지만,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사고 이후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는 업체들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권고하고 나섰고, 각 완성차 업체도 배터리 제조사를 일제히 공개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출시가 이뤄지더라도 중국 업체인 BYD에 소비자들이 돌아설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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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타다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