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결함 문제 심각해
작년 결함 건수 5.6% 증가
올해 리콜 규모 더 커진다
국산차 시장 점유율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의 결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2023년 리콜(결함 보상) 실적 분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공산품, 자동차, 식품, 의약품 등을 포함한 전체 리콜 건수는 21.6% 감소했다.
그러나 자동차의 리콜은 2022년 308건에서 지난해 326건으로 18건이 증가했다. 약 5.6% 늘어난 수치이다. 세부 지표로는 2022년(자진 리콜 301건, 리콜 명령 7건), 2023년(자진 리콜 318건, 리콜 명령 3건)이다.
올해 리콜 규모도 폭발적 증가
8월 안 끝났는데 210만대 리콜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리콜 명령이 떨어지기 전 대부분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며, 이에 따라 리콜 명령은 지난해보다 57.1% 감소했다. 작년 리콜 건수도 증가했지만, 올해는 리콜 규모 자체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리콜 건수가 올해 8월 초까지 2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106만 6,905대에 달하는 리콜을 진행했으나, 올해 8개월도 되지 않아 2배에 달하는 리콜을 진행한 셈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전체 리콜 규모는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만 10만대 넘는 대규모 리콜이 수 차례 진행된 영향이다.
3월은 전기차가 문제더니
5월부터 구형 모델에 결함
지난 3월 현대차와 기아는 주력 전기차의 ICCU(통합충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전기차 약 17만대 리콜을 진행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등이 리콜 대상이 됐다. 저전압과 고전압을 관리하는 ICCU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12V 저전압 배터리에 충전 불가와 방전 등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차량의 출력이 저하되어 주행 중 곤혹을 겪은 운전자들도 적지 않았다.
3월은 전기차가 문제였다면, 5~6월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구형 모델들에 결함이 발생하며 또다시 대규모 리콜이 진행됐다. 현대차는 투싼 13만 8,648대, 기아는 K5와 K5 하이브리드에 21만 283대와 스포티지 15만 7,188대, 쏘렌토 13만 9,478대 등에 리콜을 발표했다.
화재 발생 가능성까지 생겨
제네시스도 대규모 리콜 진행
리콜 원인은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밀폐 성능 저하 등으로 인해 내부 회로 기판에 이물질이 유입되고, 이물질이 전기적 합선을 유발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결함 대상이 된 3세대 스포티지는 동일 부품에서 발생한 문제로 이전에도 리콜을 진행한 전력이 있음에도 올해 6월 또다시 리콜 대상에 올랐다.
제네시스도 G80 19만 8,947대와 EQ900 3만 7,571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엔진 시동용 모터 설계 오류로 내부에 수분이 유입되고, 유입된 수분이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매년 결함 사례와 리콜 건수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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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흉기차 대충만든지 오래됫지
흉기차가된지 수년 정주영회장 통곡할듯ㅜ
Joo
전기차 깔려고 별 짓 을 다하네 ㅋㅋ 현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