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1위 셀토스
IIHS 테스트 결과 공개
‘이 부분’ 특히 미흡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기아 셀토스. 완전 신차인 현대차 코나 2세대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인기를 유지 중이다. 지난 8월 한 달간 판매량은 5,551대로 코나,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2~3배가량의 격차를 벌렸다.
업계에서는 셀토스의 꾸준한 흥행 비결로 세련된 디자인, 경쟁력 있는 편의 사양과 가성비 등을 꼽는다. 특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올해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여성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차종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해당 모델의 다소 충격적인 안전도 테스트 결과가 공개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데이트된 두 가지 테스트
전면 충돌은 ‘양호’ 등급 받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기아 셀토스의 업데이트된 안전도 테스트 결과를 지난 12일 공개했다. 유로앤캡(Euro NCAP)과 함께 영향력 있는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으로 꼽히는 IIHS는 예고 없이 테스트 기준을 강화하기로 악명 높다. 아울러 비영리 기관인 만큼 제조사로부터 차량을 제공받지 않고 차량을 직접 구매해서 테스트해 평가 과정의 신뢰도도 높다.
이번에 진행된 새로운 테스트는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등 두 가지로 진행됐다. 전면 충돌 종합 등급은 우수(Good), 양호(Acceptable), 미흡(Marginal), 최악(Poor) 등 네 가지 등급 중 ‘양호’를 받았다. 뒷좌석 승객 보호 능력은 대체로 괜찮은 결과를 보였다. 더미의 머리가 앞좌석 등받이와 안전한 간격을 유지했으며, 흉부 부상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안전벨트가 골반은 잘 고정했으나 어깨 벨트가 목을 향해 미끄러져 머리, 목 부상 가능성은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다리, 발 부상 우려
진짜 문제는 측면 충돌 결과
운전자 보호 능력은 신체 부위에 따라 편차가 확인된다. 머리와 목, 가슴, 대퇴부 및 골반은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차체 변형이 충격을 흡수를 담당하는 ‘크럼플 존(Crumple Zone)’에서 멈추지 않고 승객석 일부에서도 발생한 점은 감점 요소가 됐다. 운전석 오른쪽 다리와 발에 큰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나타나 해당 부분의 등급은 ‘미흡’을 받았다.
더 문제가 된 건 측면 충돌 결과였다. 종합 등급이 ‘미흡’에 그쳤다. 충돌 테스트 영상에는 B 필러가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실내를 침범하는 모습이 담겼다. 뒷좌석 승객 보호 능력의 경우 머리와 목, 골반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몸통 부문만 유일하게 ‘양호’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운전자 보호 능력은 여러 부분에서 안전이 우려되는 결과가 확인된다.
골반 보호 능력 ‘최악’
안전한 차 인정 어려워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앞좌석에 충격량이 집중되는 만큼 뒷좌석보다는 저조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셀토스의 경우 운전자 보호 능력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신체 부위는 머리와 목뿐이었다. 커튼 에어백은 B 필러 등 단단한 구조물에 머리가 부딪히는 것을 훌륭하게 막아내는 등 제 역할을 해냈다.
몸통 보호 능력은 ‘양호’로 중간은 했으나 골반은 가장 낮은 등급인 ‘최악’을 받았다. B 필러 하단부가 승객실 내부로 깊게 침범하며 탑승자에게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골반 보호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이드 에어백이 손상됐다. 이로써 셀토스는 IIHS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부여되는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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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한국에서는 똥차 만드는데
현기차는 원래 그래요
안전성 따지면 저차 안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