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언급한 로보택시
8월 예정이었으나 연기해
최근 현지에서 테스트 포착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X(구 트위터)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모델을 8월 8일에 공개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지난 7월 11일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8월로 예정했던 로보택시 공개를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개 연기의 이류로는 시제 차량 제작에 시간이 더 필요하며, 디자인의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택시란 테슬라만의 브랜드 이름이 아닌 SEA 기준 4단계 이상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해 택시처럼 사람을 운송하기 위한 차량을 말한다. 테슬라는 이러한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해 2016년부터 자동차를 자동으로 탑승자 앞으로 호출하는 기능인 액슈얼리 스마트 서먼 기능을 언급하고 올해 출시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공개일 한달도 안 남았는데
노란 위장막 달고 도로 주행
테슬라는 오는 10월 10일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인근 도로에서 특이한 차량이 발견되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키웠다. 포착된 차량은 노란색 위장막으로 엉성하게 랩핑이 되어있는데, 그 모습이 기존 차량과 달라 네티즌들은 이것이 테슬라의 로보택시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는 할리우드 영화를 찍는 곳으로 영화 촬영용으로 제작한 특이한 차량이 다닐 가능성이 있으며, 영화사 또한 보안상 차량을 랩핑하고 주행할 수 있기에, 이 노란 차량이 테슬라의 로보택시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해당 차량 뒤를 따라다니는 차량이 테슬라 모델 Y였기에 이 의심은 확신이 되었다.
기존 콘셉트카와 똑같았다
2인승 소형 자동차 될 것
오랫동안 테슬라의 하드웨어 기술을 분석한 인플루언서 그린이 지난 2일, ”테슬라가 워너브라더스스튜디오 인근에서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다”고 말한 것이 또 재조명되면서 노란 위장막 차량이 테슬라의 로보택시임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로보택시의 공개일을 늦추면서 투자자들에게 불확실한 전망을 보여준 테슬라로선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분위기이기도 하다.
유출된 차량의 모습이 일반적인 4인승 차량이 아니라는 점도 해당 차량이 로보택시임을 증명하고 있다.
윌터 아이작슨의 책 「일론 머스크」에서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에서도,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인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이 골판지와 목재로 만든 콘셉트 모형에서도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2인승 차량임을 보여주는데, 위장막에 가려진 차체를 자세히 보면 이 둘의 콘셉트와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계속된 자율주행 기술 연구
테슬라의 중요한 분기점 될까?
테슬라는 지난 4월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테슬라에 데이터 안전 검사 ‘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규제가 풀리게 되는 등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로보택시가 출시 된다면 실제 도로 주행으로 얻는 학습 데이터가 증가해 자율 주행에 대한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로보택시의 공개일을 2개월 연기하면서 “전면부에 중요한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다”며 “추가 시간 덕분에 다른 몇 가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몇 가지로 거론되는 것들은 모델 3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저가형 차량과 FSD의 새로운 버전인 V13 등이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10월 10일은 모델 3 공개 이후 테슬라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란 X 유저의 글에 “내 생각엔 그렇다”고 답글을 남긴 만큼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는 커져만 간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