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 스포츠카 제조사
알핀, 올해 10월에 차량 공개
전기 쿠페형 SUV 테스트 주행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인 알핀의 새로운 전기 쿠페형 SUV의 테스트 주행 모습이 포착되었다. 알핀 A390으로 불리는 전기 준중형 SUV로 2022년 3월 다치아 더스터를 기반으로한 테스트카로 등장하였다가 디자인을 전면 수정해 쿠페의 형태로 바뀌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올해 10월에 파리 모터쇼에 전시할 A390_β를 기반으로 한다.
A390은 알핀 브랜드의 최초 전기 SUV가 될 것으로 몇 년 사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로 판도가 바뀌어 포르쉐와 같은 고급 자동차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가운데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알핀의 도전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당장 다음 달 콘셉트카의 생산 버전을 내야하기 때문에 더 이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티저랑 똑같은 모습
분할 헤드라이트 사용한다
그도 그런 것이 올해 초에 공개된 A390의 티저 사진과 해당 테스트카의 실루엣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4도어 스포츠카와 같이 경사진 루프의 모습을 지닌 A390은 플러시 도어 핸들 대신 프레임리스 도어 핸들을 채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먼저 선보인 티저 사진에서 보이는 앞 뒷면의 라이트들이 눈에 띈다.
곡선으로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보닛과 둥근 프런트 엔드가 쿠페형 모델임을 여실히 보여주며, 메인 헤드램프는 일반적인 자동차와 다르게 범퍼에 낮게 장착되어 있다. 이것은 A390이 분할 헤드라이트를 사용할 것임을 암시한다. 후면 테일 라이트는 티저에서처럼 살짝 튀어나와 포인트를 주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립 스포일러도 확인할 수 있다.
르노 산하답게 같은 플랫폼
고성능보단 핸들링이 중요해
A390은 르노 자동차의 Ampr Medium 플랫폼에서 파생된 플랫폼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르노 세닉과 닛산 아리야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새로운 아리야 니스모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이용해 최대 출력 429마력을 발휘할 수 있고, 가장 상위 모델은 최대 출력이 600마력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강력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알핀의 디자인 책임자 안토니 빌랭은 인터뷰에서 알핀 A110의 주행 경험을 활용하여 다른 세크먼트에 복제하는 것이 아이디어라고 말하며 “우리는 스포티하고 고성능의 주행을 원한다, 그저 직선으로 매우 빨리 달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처럼 핸들링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성능만을 내는 엔진을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내년 초부터 주문 들어간다
발표될 7가지 모델 중 두 번째
알핀 A390은 올해 10월 11일 파리 모터쇼 직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초부터 주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쿠프라 타바스칸이나 기아 EV6와 같은 경쟁 차종과 비슷한 수준인 5만 파운드(한화 약 8,833만 원) 정도가 될 것이다. 경쟁 차량 모두 전장 4,600mm, 전폭 1,800mm, 높이 1,600mm 정도이기에 A390도 비슷한 크기로 예상된다.
알핀 A390은 알핀이 발표하기로 한 7가지의 전기 자동차 중 두 번째 모델로, 모기업인 르노 그룹은 스포츠카 산업에서 틈새시장을 노려 알핀을 세계적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공개할 A310 같은 모델은 포르쉐 911과 경쟁하도록 해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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