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터진 슈퍼카 사고
아반떼가 람보르기니 충돌
온갖 루머에 차주 등판했다
페라리와 함께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로 꼽히는 람보르기니. 엔트리급 모델조차 기본 3억 원대를 호가할 정도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드림카이기도 하지만 도로에서 사고에 엮이면 안 되는 대상 1순위로 꼽히곤 한다. 수리비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만큼 보험의 도움을 받아도 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가 사고에 휘말렸다는 소식은 항상 화제거리가 된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아반떼가 람보르기니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 사례가 전해졌다. 아반떼 차주가 가해자고 보험조차 들지 않았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는데, 람보르기니 차주가 입장을 밝혀 눈길이 쏠린다.
아파트 나서다가 봉변
사고 충격 상당했던 듯
지난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차량이 아반떼 차량에 좌측 후미를 들이받힌 사진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고는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서 발생했다. 출입구 모퉁이를 앞둔 지점 가장자리에는 탑차 한 대가 화물을 내리기 위해 정차한 상태였다.
해당 도로를 지나는 차량 시점에서는 탑차로 인해 아파트 출입구가 가려져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반떼 차량은 탑차를 피해 지나가다가 아파트에서 빠져나오는 람보르기니 차량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 엮인 람보르기니 차량은 컨버터블 모델로, 전복 사고 시 탑승자 보호 역할을 하는 임팩트 바가 튀어나온 모습이 확인된다. 차량 파손 상태와 함께 사고 당시의 충격이 컸음을 보여준다.
입 막고 울먹인 아반떼 차주
“무보험이다” 루머까지 확산
사고 현장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중에는 아반떼 운전자로 보이는 여성이 입을 막고 울먹이는 사진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에 따르면 아반떼 차량은 정차한 탑차를 비켜 지나가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12대 중과실에 해당해서 보험 적용이 안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람보르기니 차량의 파손 상태가 심각해 전손이 불가피하며, 아반떼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파산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3일, 자신을 해당 사고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차주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다행히 보험 처리 가능해
“추측성 비난은 삼가달라”
작성자 A씨는 “여러 오해와 추측이 있어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CCTV 확인 결과 사고 직전, 직후까지 아반떼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점등되지 않았다”며 “현재 (제 차의) 전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과실 비율은 아직 산정되지 않았으나 다행히 양측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한 범위에 있다”며 “가해자, 피해자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음에도 아반떼 운전자분께서 먼저 사과의 말씀을 전하셨다”. “추측성 비난이나 욕설은 삼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차량인 아반떼 우라칸 스파이더 에보는 국내 출시 당시 3억 8,940만 원의 시작 가격이 책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래서 근거 없는 루머들 믿으면 안 된다”. “저게 중침이 아니라고?”. “보험 처리되는 건 다행인데 아반떼 차주는 앞으로 운전대 잡지 말길“. “역시 가진 사람이라 그런가 여유가 보인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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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에고,,,기자가 오자를! "A" 씨 차량을 아반테 우라칸 스파이더 에보? ㅎㅎ
A씨의 차량이 아반테 우라칸 스파이더 에보 라고 적혀있는데 맞나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