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용 모델 ‘시로스’
50초 티저 영상 공개돼
셀토스 신화 재현해 낼까
기아 인도 법인은 지난 12일 인도 전용 SUV 모델 ‘시로스’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시로스는 엔트리급 SUV 쏘넷과 비슷한 크기의 소형급 SUV로 한 단계 윗급인 소형급 셀토스와 더불어 인도 현지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작된 모델이다.
기아는 베스트셀링 모델 셀토스의 꾸준한 인기 속에 올해 6월 인도에서 누적 판매 100만 대라는 대기록 달성에 성공하면서 현지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기아의 라인업에서 쏘넷과 셀토스 사이에 위치한 시로스가 미니밴과 같은 비율, 혁신적인 시트 배치로 틈새시장을 개척해 다시 한번 셀토스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를 특징으로
카니발 미니밴 연상시키는 실루엣
기아는 앞서 지난 3월 인도 특허청에 새로운 상표 ‘시로스’를 등록한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제원과 디자인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50초 분량의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시로스의 실루엣은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를 특징으로 한다.
티저 이미지 속 시로스는 평평한 루프라인과 거의 수직에 가까운 테일게이트로 카니발 미니밴을 연상시키는 박시한 실루엣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현대차 캐스퍼에서 볼 수 있는 B필러와 에코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띄며, 날카로운 LED 헤드라이트, 뒷좌석 앞 유리 측면에 있는 L자형 미등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 출시
예상 주행 거리는 400km 이상
시로스의 경우 일반 내연기관은 물론 전기차로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현재 경차 레이를 내연기관과 전기차로 모두 판매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과 같은 경차 기반의 소형급 전기 SUV 모델은 없어 시로스의 출시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이다.
현지 경쟁 모델로는 마루티 브레자와 마힌드라 XUV 3X0가 꼽힌다. 기아는 일단 내연기관 버전을 먼저 출시한 후 현지 운전자 반응을 고려해 전기 모터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 모터 버전의 경우 약 40-45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400km 이상이다.
인도 점유율 10% 달성 위한
핵심 역할 하는 기아의 기대주
업계에서는 셀토스가 앞서 인도 전용 모델로 출시됐다가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듯이 시로스 또한 그 전철을 밟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셀토스는 우수한 상품성과 디자인으로 인도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올해까지 현지 누적 판매량이 50만 대에 이른다.
앞서 기아는 ‘기아 2.0’ 전략을 통해 내년 초 인도 시장에서 신모델 출시 가능성을 열어놨다. 기아는 앞서 지난해 7월 ‘100만 대 생산 달성 기념식’에서 ‘기아 2.0’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결과 내년 출시되는 시로스는 기아의 인도 점유율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적으로는 내년 출시이지만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연 시로스가 셀토스의 신화를 재현해 낼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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