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위 업체의 신차
기아의 레이 ‘판박이’
그럴듯한 성능에 황당
중국에서 새로운 소형 전기차가 공개됐다. 공개된 차량의 외관이 기아의 경형 SUV 레이 디자인을 연상케 하면서 일각에서는 표절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GM의 중국 합작사 SGMW는 출퇴근용 또는 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링지광EV’를 선보였다. 우링지광EV를 제작한 SGMW 브랜드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며 주로 작은 시티카를 제작하고 판매한다.
우링지광EV의 전체적인 형태는 전형적인 레이 형태를 닮은 소형 박스카의 모습이다. 직사각형 형태의 헤드램프를 적용해 차를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줬으며, 끝 쪽 하단에 라운드 효과를 줘 상용차의 느낌을 다소 줄이는 효과를 적용했다. 공간이 협소한 소형차의 특성에 따라 내연기관과 동일하게 보닛 아래 전기 모터가 자리했다. 범퍼 하단에는 공기 흡입구가 냉각을 위해 배치됐다.
기능에 초점 둔 설계
기술 없이 베낀 것 아냐
측면에서 우링지광EV를 바라보면 제일 먼저 느껴지는 건 통일성이다. 측면에서 각 유리창과 필러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차체와 동일한 색으로 마감해 통일감을 줬으나, 일반적인 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형태로 다소 어색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상용으로 사용할 것을 상정하고 만든 특성에 따라 2열 양쪽 모두 슬라이딩 방식이 적용됐다. 다만, 차체 강성을 확보하기 위함인지, B필러가 없는 레이와 달리 양쪽 모두 B필러가 존재한다.
후면부에서는 면적의 1/3에 해당할 만큼 긴 테일램프가 눈길을 끈다. 중앙에 위치한 테일램프 덕분에 트렁크 도어가 위에서 1/3 지점부터 열려 짐을 쉽게 넣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측면에서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클래딩 대신 전부 차체와 동일한 색으로 마감되어 통일성이 이어진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레그룸
가격은 9백만 원으로 저렴
실내의 경우 차 성격에 맞게 필요한 것으로만 구성됐다. 클러스터를 핸들 뒤 LCD 화면에 배치했으며, 센터페시아에는 1단 블루투스오디오덱이 있고 아래 가로형 벤트 2개 마지막 부분에 3개의 다이얼로 이루어진 공조기가 자리했다. 시트 소재로 직물을 사용했으며, 내장재 대다수가 플라스틱, 철판으로 구성되어 상용차의 느낌을 한껏 드러낸다. 레이와 마찬가지로 1열 조수석 시트는 90도 폴딩이 가능하다. 2열은 박스형 경차와 동일하게 넓은 레그룸을 과시한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바닥을 만들 수 있어 적재 능력이 발군이다.
현재 우링지광EV에는 17.6kWh LFP 배터리 팩과 30kW(40마력)를 발휘하는 후륜 모터가 적용되었고, 최고속도로는 100km로 알려졌다. SGMW는 향후 CATL의 배터리 스왑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적용되는 배터리는 36.5kWh로 20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 예상 출시가는 약 5만 위안(한화 약 963만 원)이며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표절로 망신당한
이전 사례도 다시 재조명
지난 4월 중국에서 2024 베이징 모터쇼, ‘오토 차이나’에서도 이러한 전적이 있던 중국 자동차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모터쇼에서 다소 낯부끄러운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의 둥펑자동차에서 선보인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두고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둥펑자동차는 중국이 직접 소유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기업으로, 상하이자동차, 디이자동차와 함께 중국 3대 완성차 업체로 꼽히고 있다. 그런 둥펑자동차가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사이버트럭과 똑같은 모양새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해당 콘셉트카의 모습이 외신에 보도되면서 미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콘셉트인 만큼 전체적인 디자인 형태를 중점적으로 선보여 논란이 더욱 가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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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레이같은 박스카는 일본차 카피햇단건 왜 입밖에도 안내는지~참 레기레기 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