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해치백 모델에
페라리 엔진을 탑재?
스바로가 만든 슈퍼 에잇
일반적인 차량에 페라리 엔진을 탑재하는 것. 과연 이게 가능할까? 자동차 튜닝의 영역은 정말 넓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도 가능하다. 우리가 그동안 튜닝카라고 봐왔던 것들은 극히 일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올드카를 리스토어 하는 것도 넓게 보면 튜닝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으며, 기존의 차를 아예 다른 차로 바꾸는 것도 다행이다.
그리고 최근 자동차 튜닝의 끝판왕 모델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위스의 한 튜닝 업체에서 소형 해치백을 제작했는데, 무려 페라리 엔진이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 차, 알고 보니 출신부터가 범상치 않은 차량이라고 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범상치 않은 차량에 대해서 살펴보자.
스위스 스바로에서 만든
소형 해치백 슈퍼 에잇
이 해치백을 만든 회사는 스위스에 있는 스바로로, 1971년 설립된 회사다. 기존에 판매했던 차량의 레플리카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다. 레이싱카인 롤라 T70 레플리카를 시작으로 BMW 328, 포드 GT40, 부가티 로얄, 벤츠 540K와 같은 레플리카를 내놓으면서 명성을 높였다.
이번에 소개하는 슈퍼 에잇은 1984년에 제작한 차로, 소형 해치백에 페라리 308 3.0 V8 엔진을 탑재해 260마력, 280km/h을 발휘한다. 지금 기준으로도 엄청난 핫해치를 만든 것이다.
엔진 뿐만 아니라
플랫폼도 활용했다
이 해치백은 단순히 엔진만 페라리 것을 올린 것이 아니다. 외형을 보면 전혀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차체 또한 페라리 308을 기반으로 완전히 뜯어 고쳐 해치백으로 만든 것이다. 즉 정확하게는 어떤 해치백 차량에 페라리 엔진을 스왑한 것이 아니라 페라리 308을 해치백으로 개조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 외 변속기도 308에 활용한 것을 그대로 썼다.
외관을 살펴보면 직선 위주로 각진 외관에 308의 그릴을 연상케 하는 그릴, 오버휀더와 클래식한 BBS 휠, 후륜 앞에 에어덕트까지 적용되어 있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실내 역시 308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은 308의 것을 활용했으며, 기어봉과 센터콘솔, 시트 역시 308의 것을 활용했다. 올 브라운 컬러를 적용해 클래식한 멋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도로 주행 가능한 차량
현재는 파리에 있다
이 차의 알려진 이력을 살펴보면 1984년 이 차를 만든 스바로는 제네바에서 전시된 이후 첫 번째 오너에게 판매했다고 한다. 이후 시기 미상 스바로 박물관에서 매입해 전시해 두다가 스위스 수집가가 구입해갔으며, 2020년 현 소유주가 구입, 현재 파리에 있다고 한다.
도로 주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혹여 미국으로 판매, 이동하더라도 차량 등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 차는 단 한 대 뿐인 그야말로 커스텀 자동차라고 할 수 있으며, 가격은 한화로 2억 원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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