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상륙 예정한
일본 아큐라 SUV, ADX
GV70과 비교해 보니..
일본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 이들이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발을 내딛었다. 지난 11월 아큐라는 신규 준중형 SUV 모델, ADX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을 통해 크로스오버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아큐라 ADX는 현재 상반기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큐라 ADX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모델 중에는 제네시스의 GV70이 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024 LA오토쇼’를 통해 GV7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한 제네시스. 해당 모델은 가히 역동적이며 우아한 디자인, 하이테크한 감성을 살린 실내 공간이 돋보이는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올해 북미 출시를 앞둔 GV70은 ADX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둘 다 프리미엄 브랜드
스포티한 디자인도 비슷해
아큐라와 제네시스는 각각 혼다와 현대차가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두 브랜드 모두 대중 브랜드에서 파생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에서 브랜드 정체성의 결이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상황이 이러하니 제네시스 신형 GV70의 북미 시장 도전에 가장 걸림돌이 될 만한 차량은 바로 어큐라의 ADX가 될 전망이다.
브랜드가 가지는 특성 외에도 두 차량은 스포티하고 예리한 디자인을 보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먼저 GV70은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 ADX의 외관은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기조를 바탕으로 하며 공격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날카로운 헤드라이트, 스포티한 감성을 더하는 각종 연출이 돋보이며 GV70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성이 느껴진다.
주행 성능 수준과 공간
모두 GV70이 압승했다
주행 성능에서는 두 차량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GV70의 경우 기본형인 2.5L 가솔린 모델 기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는 43.0kgf·m의 동력 성능을 보인다. 반면 ADX는 1.5L 가솔린 단일 모델로 최고 출력은 200마력, 최대 토크는 26.5kg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단순 수치 비교이긴 하지만 배기량 차이가 큰 만큼 ADX가 GV70에 한참 떨어지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공간 효율 측면에서도 GV70이 ADX 보다 조금 더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DX는 전장 4,719mm, 전폭 1,841mm, 전고 1,621mm, 휠베이스 2,654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반면 GV70은 전장 4,715mm, 전폭 1,91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865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전장만 보면 ADX가 4mm 더 길지만 휠베이스는 GV70가 무려 211mm 더 길다. 이는 GV70이 실내에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경쟁
방심은 언제나 금물이다
단순히 차량만 놓고 보면 아큐라 ADX가 제네시스 GV70을 뛰어 넘기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경쟁을 펼칠 핵심 무대가 미국임을 기억하자. 미국 시장은 기본적으로 일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충성도가 대단한 시장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본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보여준 강세는 제네시스 입장에선 쉬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물론 제네시스 역시 그간 미국 시장에서 착실하게 인지도를 쌓아왔다. 당장 GV70만 하더라도 해당 시장에 출시된 지 벌써 3년 째다. 미국 시장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의 기조에 맞춘 공급과 영업 전략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에상이 된다. 아큐라 ADX의 출시, 향후 GV70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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