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BYD
소리 소문 없이 일본 잠식해
한국도 비슷한 결말 맞을까
중국 전기차 선두 주자 비야디(BYD)가 일본 시장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해 이목을 끌고 있다. 비야디가 도요타보다 많이 전기차를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일본 매체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비야디는 일본에서 전기차를 2,223대를 팔았다고.
이 판매량은 2023년보다 54%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덕분에 일본에서 전기차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고. 1위는 30,749대를 판매한 닛산이었으나 마냥 좋아할 수는 없었다. 수치는 오히려 2023년보다 44%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닛산의 하락세
리프의 무변화로 추측
닛산이 이렇게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점은 닛산의 주력 모델인 리프의 무변화로 추측된다. 2017년 2세대 모델로 변경된 후 아직까지 그 모습 그대로인 리프. 소비자들 입장에선 굳이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한 차를 살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고, 이로 인해 대다수의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 전기차로 넘어간 듯 보인다.
닛산의 뒤를 이은 브랜드는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2023년보다 3% 증가한 5,600대를 팔아 2위에 올랐다. 전기차 캐즘 시대에 테슬라가 증가율을 보일 수 있던 까닭은 주력 모델인 모델3에 대해 30만 엔 할인, 대출 이용 시 이자율 0% 등의 파격 조건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가성비 전기차
비야디의 성장
3위는 2,504대를 판 미쓰비시였고 4위는 비야디, 5위는 토요타, 6위는 현대차였다. 토요타의 경우 자국 기업임에도 비야디에 밀리는 안타까운 성적을 보여줬다. 그도 그럴 것이 비야디는 가성비로 승부를 보지만 토요타는 그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야디, 도대체 어떤 차로 일본의 인기를 휩쓴 것일까?
바로 세단 씰과 돌핀이다. 일단 씰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모델이기도 하고 비야디 특성상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 돌핀 같은 경우는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 나온 차기에 굉장히 저렴하다. 299만 엔 정도인데, 이는 한화 약 2,755만 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일본 대중 역시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야디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차가 새롭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현대차 역시 약진
일본 전기차 성장주도
우리나라도 곧 비야디의 차들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과연 일본 같은 상황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607대를 판 현대차도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 단순히 판매 대수로만 보면 그렇게 많이 판 것 같지만 판매량으로 보면 무려 24%나 성장한 기록이다.
이는 현대차의 주력 차종인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5 N 등 신차를 출시한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이런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 곧 캐스퍼 일렉트릭을 일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일본 브랜드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한 건 중국과 한국 브랜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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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애쓰신다 기래기님 얼마나 받고쓴 엉터리 기사인가요? 일본애들 전기차 안좋아해요 몇대팔렸나? 비하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