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유지비 순위
테슬라 모델 3, 1위 차지
현대차 아반떼 근소하게 2위
최근 미국 시장에서 인기 모델들에 대한 유지비 비교를 진행한 자료가 발표되었는데, 그 결과가 매우 의외라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가리지 않고 순위를 매겼는데, 1위는 테슬라의 모델 3, 2위는 현대차 아반떼가 매겨졌다. 이는 연료 비용과 보험 및 유지 관리비, 세금 등을 모두 포함한 결과라서 놀랍다.
전기차는 유지비 대다수를 차지하는 연료비가 내연기관 차량 대비 2배 이상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제조사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듯한 높은 출력에 집중하기보단, 오래 가는 적당한 출력의 사양을 지닌 전기차가 출시되고 꾸준히 판매되는 이유다. 물론 후자도 제조사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각 부문 상세 비교
테슬라 강세 보이는 듯
각 부문 별, 상세하게 비교를 해 볼 필요가 있겠다. 우선 화두에 오른 모델 3, 그리고 아반떼 (현지명 엘란트라)를 위주로 비교해보자. 우선 테슬라 모델 3는 연간 연료비 636달러, 연간 유지 및 관리비 1,143달러, 연간 보험료 2,241달러, 세금 1,041달러로 연간 운용 비용이 5,061달러로 집계되었다.
아반떼 (현지명 엘란트라)는 연간 연료비 1,615달러, 연간 유지 및 관리비 1,435달러, 연간 보험료 1,547달러, 세금 508달러로 연간 운용비가 5,104달러로 집계되었다. 43달러의 근소한 차이만 있을 뿐이다. 아반떼 (현지명 엘란트라)가 우세할 수 있었던 점으로는 연간 보험료 및 세금 측면에서 이점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대비 관리해야 할 것이 많은 내연기관임에도 유지 및 관리비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점도 고무적이다.
연간 유지 관리비는
곧 내구성과 직결된다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할 때, 절대 차량 구매 가격만이 절대 지표는 아니다. 자동차는 아무나 구매할 수는 있어도 아무나 유지할 수는 없다. 극단적 예시를 들자면, 전 세계 세단의 정점이라 불리는 S 클래스 중에서도 W220 모델은 연식이 오래되어 중고차 시장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서스펜션 한쪽이라도 주저앉는 날엔 차량 가격보다 높은 수리비를 치러야 한다.
대중 브랜드 자동차들은 대부분 부품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쟁점이 나온다. 자동차 제조사 또는 제조사의 자회사에서 차량의 부품을 많이 공급할수록 유지비는 적어진다. 부품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고와 고장은 나지 않는 것이 최우선, 내구성이 좋은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
좋은 내구성의 증명
뜻밖 전화위복으로 돌아와
그런 의미에서 아반떼 (현지명 엘란트라)는 최근 내구성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부정적 사건에 기인한 긍정적 이슈였는데, 바로 기아 보이즈로 불리는 소년 차량 절도범들의 도주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따돌리는 기동성은 차치하더라도, 경찰차와 측면 충돌 및 심지어 주차된 차량과 추돌하였음에도 보란 듯 도망가는 영상에서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끝내 가로수에 추돌하였음에도 청소년 절도범이 멀쩡하게 두 발로 걸어 나오는 장면은 아반떼 (현지명 엘란트라)의 안전성까지 입증한 셈이 되었다. 현대차는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홍보된 셈인데, 이런 부분은 해외 시장에서 저렴한 유지비와 좋은 내구성, 그리고 신뢰도 높은 안전성까지 모두 입증한 셈이라 미국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차가 된 요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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