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의 조악한 성능
34건이나 교통 법규 위반
미완성품 판매 논란 점화

테슬라 FSD 시스템이 한 번의 시험 주행 중에 교통법규 위반 34건을 기록해 화제가 되었다. 자율주행 기술은 더 이상 생경한 기술이 아니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기술에 익숙해짐에 따라 신뢰도를 함께 키워가고 있다. 극단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한 뒤 잠을 청하는 등 오용과 남용까지 일어나고 있다.
FSD는 가장 뛰어난 자율주행 기능 중 하나로 일컬어지며 그 명성에 맞는 성능을 보여왔다. 그러나, 자신의 홈그라운드를 떠나 중국에서 작동한 FSD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줬다. 하룻 밤만에 34건의 교통법규 위반과 24건의 비상 상황을 만들어낸 충격 근황,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34건이나 법규 위반
중국 기업에 못미처
얼마 전, 테슬라는 FSD 시스템의 중국 런칭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의 현지 언론사, Shine이 모델 Y를 이용해 FSD의 주행 성능을 시험한 리포트를 공개했다. 한 번의 시험 주행 중 FSD는 34건의 교통법규 위반과 24건의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상황을 발생시켰다.
이는 중국 기업인 리 오토와 아이토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기능의 성능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리 오토는 14건의 교통법규 위반과 9건의 운전자 개입을 발생시켰으며, 아이토는 14건의 위반과 12건의 개입을 발생시켰다.
자전거 도로로 우회전
실선 차선 변경까지
실제 운용한 사례에서도 FSD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중국의 자동차 블로거 천 전이 웨이보에 공유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에서 FSD는 지속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우회전 차로로 인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주행에서 FSD는 7건의 교통법규 위반을 기록했고, 천 전은 이에 대해 7건의 과태료를 납부하였다. 7건의 교통법규 위반에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한 우회전과 불법 차선 변경 등이 포함되었다.
앞으로 학습하면 해결
미완성품 팔았다 논란
Shine은 이 결과에 대해 FSD가 중국의 도로 상황과 법규 및 규칙에 대해 충분히 학습하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의외인 점은 Shine은 실험 결과에 대해 리 오토와 아이토에도 낙제점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아직 자율주행 기능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는 점 만이 재입증 된 셈이다.
물론, 이는 FSD가 지속적으로 이용되며 학습한다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1,260만 원에 달하는 값비싼 상품의 질이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조악하다는 점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FSD는 중국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을까? 테슬라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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