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끊이지 않는 잡음
이번엔 워터 펌프?

하이브리드 차종은 전기와 엔진을 함께 쓰는 특성이 있어 환경 오염도 막을 수 있고 연비도 좋은 장점이 있다.
아울러 순수 전기차처럼 전기 충전소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데, 그만큼 비싼 차량 가격은 가끔 의문을 낳기도 한다.
실제로 주행 거리가 많지 않을 예정인 차주라면, 더 비싼 차량 가격 보다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적어 구매하면 손해라는 말도 있다.
이런 일반 모델 대비 비싼 가격도 비판할 점인데, 국내 1위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아 하나의 비판거리를 더 추가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현대차의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운용하는 차주가 워터펌프의 수리 비용에 대한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ICCU, 하이브리드는 엔진 오일 증가 이슈 및 워터펌프까지 문제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이미 기술의 완성 단계
내연기관보다 비싼 수리비
내연기관은 그 오랜 세월에 걸쳐 전 세계에서 거듭된 기술 개발로, 그 기술의 완성도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4기통 2,000cc 터보 엔진으로 400마력을 넘기는 양산차가 나오질 않나, V형 엔진을 넘어서 W형 엔진을 탑재한 슈퍼카가 최고속 테스트에서 시속 400km 이상을 돌파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는 일도 있다.
하이브리드 차종 자체는 토요타에서 출시한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서 전개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현대차그룹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을 양산한 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장점이지만, 고장이 났을 때 수리비가 내연기관보다 더 비싸고 구조가 복잡한 것이 최대 단점이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차종의 배터리 수리비는 평균적으로 230만 원으로, 내연기관에는 배터리가 존재하지 않아 오롯이 하이브리드만의 수리비다.
최신 쏘렌토도 문제
위험 초래할 수 있어
물론 상술한 차종은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고장 날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재도 판매되고 있는 기아의 쏘렌토는 어떨까? 실제 쏘렌토 동호회에 들어가 보면, 하이브리드 시스템 점검 경고등이 출력된 후 오토큐에서 점검 받아보니 워터 펌프에서 누수된 물이 커넥터로 유입되어 문제가 되었다는 글이 있다.
하이브리드 차는 말 그대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가교 역할이므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부품 역시 들어간다.
이는 하이브리드를 운용하는 차주라면 알 수 있는데, 같은 차종의 순수 내연기관 사양에는 없는 주황색 고압 케이블이 그것이다.
이는 내연기관에는 필요하지 않은 것이며, 배터리를 통해 주행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이다. 당연히 내연기관의 케이블류 부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전압이 흘러 만약 누수된 냉각수가 유입된다면 정말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로 해결?
더 완숙한 하드웨어 필요
앞서 LF 쏘나타의 하이브리드는 워터 펌프와 관련한 리콜까지 진행했던 바가 있다. 쏘렌토 MQ4는 상술한 문제와 다른 엔진 오일 증가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 점검 경고등 출력으로 K8과 함께 저녁 뉴스에 대문짝만하게 보도된 전력도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두 경우 모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전에 더욱 완숙한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ICCU를 비롯한 일부 하이브리드 차종의 차주들은 모두 언제 터질지 몰라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 차량을 운행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순수 전기차 분야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는 현대차그룹인 만큼, 철저한 검증과 혹독한 시험을 통해 더욱 좋은 품질의 차를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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