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양산 전기차
괴물 성능 리막 네베라
하루에 23개 기록 수립
현대차. 국내 제 1의 완성차 업체인 해당 업체는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에 투자를 진행한다. 리막 오토모빌리도 현대차가 투자한 브랜드 중 하나이다. 2021년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와의 합병을 통해 어벤져스로 거듭난 리막 오토모빌리는 크로아티아의 초고성능 전기차 제조업체다.
2009년 설립된 리막은 현존 최고의 전기 하이퍼카 네베라로 유명세를 얻었고, 현대차 그룹은 물론 폭스바겐그룹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리막 네베라는 최고 1,914마력에 육박하는 괴물 같은 성능으로 전기 하이퍼카 경쟁의 막을 열었고, 지난해 11월엔 413km/h의 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최근 리막은 네베라가 단 하루 만에 23개의 성능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0-60mph 1.74초
제동 성능도 완벽
17일 리막 오토모빌리는 보도자료를 내고 “리막 네베라는 23개의 가속 및 제동 성능 기록을 같은 날 깨는 전기 하이퍼카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측정은 독일 파펜부르크 테스트 트랙에서 진행됐으며, 기록은 Dewesoft와 RaceLogic이 개별적으로 검증했다.
네베라는 합법적으로 공도 주행이 가능한 미쉐린 컵 2 R 타이어를 장착했고, 기존 1.85초였던 0-60mph 기록을 1.74초로 단축했다. 아울러, 하이퍼카 직선주로 성능 기록의 끝판왕으로 간주되는 0-400-0km/h(정지 상태에서 400km/h로 가속했다가 다시 정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새롭게 썼다.
다양한 측정에서 기록 경신
육각형 하이퍼카 네베라
0-400-0km/h 기록은 가속과 공기역학, 최고 속도 및 제동력을 모두 필요로 하기에 궁극의 테스트로 꼽힌다. 이번 측정에서 네베라는 29.93초 만에 주행을 마쳤고,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코닉세그 아제라 RS의 31.49초를 1초 넘게 단축한 수치다.
이 외에도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 4.42초, 300km/h까지 9.22초, 400km/h까지 21.31초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100km/h로 달리다 정지하는 데에는 29m의 거리면 충분했다. 리막은 “오늘 우리가 만든 자동차는 맥라렌 F1이 350km/h로 가속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가속했다가 정지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라며 “우리는 이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고도의 시스템
150개 한정 수량 인도 중
리막 네베라의 성능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 시스템과 파워트레인,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만들어 낸 성과다. 총 4개의 개별 모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은 각 휠에 동력을 공급하며, 모든 시스템은 NVIDIA Pegasus 기반 슈퍼컴퓨터와 연동된 전자 제어 장치에 의해 조율된다.
마테 리막 리막 CEO는 “네베라가 직선 주행 성능만을 위해 설계된 자동차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라며 “네베라는 1회 충전 시 300마일(약 482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2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리막 네베라는 150개 한정 수량으로 현재 생산 중이며, 가격은 약 240만 달러(한화 약 32억 원)로 알려져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