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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무조건 25% 할인해 줘..! 선 한참 넘었다는 현대차 노조 요구 수준

무조건 25% 할인해 줘..! 선 한참 넘었다는 현대차 노조 요구 수준

김예은 기자 조회수  

신의 직장 현대차 생산직
이미 복지 수준 상당하지만
혜택 대폭 확대 요구했다

현대차-노조

현대차 생산직은 국내 생산직 중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고임금은 물론 ‘귀족노조’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호화로운 복지 혜택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한 예로 25년 이상 장기근속 후 정년퇴직하면 격년에 한 번 신차를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현행 복지 혜택만으로도 과분할 정도지만 현대차 노조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듯하다. 지난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해당 혜택을 모든 정년퇴직자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분노를 산 것은 물론 이대로라면 현대차의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노조
포터2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현대차-노조
근무 중 스마트폰을 보는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

전형적인 역피라미드 구조
퇴직자 기득권 챙기기 급급

작년 현대차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이에 노조는 매년 대폭 인상해 오던 임금에 이어 퇴직 후 복지 확대까지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들은 “조합원 간 불평등을 없애자는 취지”, “장기근속자와 퇴직자들의 헌신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현대차 생산직은 전형적인 역피라미드 구조를 띤다. 작년 현대차가 공개한 지속 가능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전체 근로자 7만 2,600여 명 중 50세 이상 인원이 3만 2,032명(44%)에 달한다. 30세 미만 직원은 7,516명(10%)로 50세 이상 근로자가 이들의 4.5배인 셈이다. 이에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노조 내부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재로서는 퇴직을 앞둔 근로자들의 폭주를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이 추가로 요구한 사항을 더 살펴보자.

사진 출처 = ‘뉴스원’
GM 본사 / 사진 출처 = ‘Reuters’

금 48.75g 지급도 요구
GM 몰락 선례 살펴보니

현대차 노조는 현행 만 60세인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하고 40년 이상 근무자에게 금 48.75g, 통상급의 150%에 해당하는 휴가비 등 1,100만 원에 육박하는 혜택도 요구했다. 한편 신차 25% 할인 혜택의 경우 원가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신차를 구매할 수 있어 현대차 퇴직 직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곤 한다. 5천만 원짜리 신차를 25% 할인받으면 3,600만 원에 살 수 있다. 현대차의 매출원가율은 82%가량인 만큼 4,100만 원에 달하는 차량 원가보다도 500만 원 저렴해지는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회사 경쟁력 상실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GM의 경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 완성차 제조사였지만 지나친 퇴직자 복지로 인해 경쟁에서 밀려났다. 당시 100만 명이 넘는 근로자와 퇴직자, 이들 직계 가족의 의료 보험료로 지급되는 금액만 매년 60억 달러(약 7조 6,830억 원)에 달했다. 퇴직자에게 지급되는 연금은 그 10배인 600억 달러(약 76조 8,300억 원)였으며 결국 이는 신차 가격 인상, 경쟁력 상실로 이어졌다.

2023 현대차 임단협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업계 전문가들의 경고
“GM 전철 밟을지도”

또한 국내 완성차 업계에 한정해서 봐도 현대차의 퇴직자 복지 수준이 과도하다는 여론이 높다. 수입차 업계는 물론이며 르노코리아, 한국GM도 퇴직자에게 차량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지 않는다. 그나마 KG모빌리티가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퇴직 후 1~2년까지만 유효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퇴직자들에 대한 과도한 복지 확대가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GM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절대악 그 자체다”, “아예 일 시키지 말고 급여만 이체해달라고 하지?”, “공장 완전 자동화가 절실해지는 이유”, “40년 일했으니 금덩이 내놓으라는 건 누구 아이디어냐“, “조립 품질 보면 최저임금도 아까울 지경인데”, “헌신은 무슨 웃기고 있네”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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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k_editor@newautopost.co.kr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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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 김명태

    해도해도 너무하네 차라리현대차가 망해버려야돼! 진짜로

  • 현대차노조 양심껏하네 매달 여행휴가비 살고있는집 수리비 및 냉 낭방비 전가족 및 직계가족 및 8촌까지 의료비 지급 외 공휴일날 사용할 금액지급 등은 요구하지않으니 정말 양심껏 하네 ,이참에 아예 위에 올린 내용대로 해 달라해라

  • 현대2가지 1ㆍ노조의 최고갑질 때문에 2ㆍ회사의 소비자 기만 및 소비자를 병신 취급 때문에 망할것 같다

  • 해외로 공장 이전 언능해라

  • 차나 똑바로 조립하세요 폰보면서 조립해서 차 그지같이 조립하지 말고요 파업해서 차값올리고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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