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다 구겼죠” 최악의 실적 난리 난 폭스바겐, 결국 이렇게까지..?

출고 차질 빚는 폭스바겐
올해 최악의 실적 부진
신형 ID.4로 반등 노린다

판매 부진과 출고 지연 등 악재가 겹친 폭스바겐. 해당 브랜드가 하반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수입차 시장 판매량 상위 5개 브랜드에 항상 이름을 올리던 폭스바겐은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이 2,702대에 그치면서 순위가 9위까지 밀렸다. 이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이며,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마니아층이 뚜렷한 미니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물량 배정과 보조금 문제로 판매를 미뤄왔던 전기차 ID.4의 고객 인도를 이달부터 시작하며 반등세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소프트웨어 문제로 출고가 중단되며 차질을 빚었는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끝에 27일부터 출고를 재개했다.

폭스바겐, 23년형 ID.4 인도
강력한 상품성 새로 갖췄다

출고 정상화에 따라 고객에 인도될 ID.4는 연식 변경을 거친 2023년형 모델이다. 지난해 2022년형 초도 물량이 주인을 찾아간 뒤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공급된 신형 ID.4는 주행거리를 늘리고 보급형 트림을 신설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더욱 강력한 상품성을 갖춘 2023년형 ID.4는 첫 전기차를 고려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3년형 ID.4는 연초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하여 현재 3천 대 이상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도심 기준 최대 484km
주행 효율 대폭 개선

2023년형 ID.4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 효율 향상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복합기준 405km에서 440km로 늘었고 도심 기준으로는 484km에 달한다. 특히 저온 주행거리가 288km에서 389km까지 개선되면서 겨울철 성능 저하에 따른 불안감을 덜었다.

신형 ID.4는 후륜에 영구 자석 동기모터(PSM) 기반의 구동 시스템과 82kWh 고전압 배터리를 갖춰 최고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6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최대 충전 용량 135kW의 급속 충전과 11kW 완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여 급속 충전 시 약 36분 만에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반적인 가격 인상 진행
보조금 포함 4천만 원대

신형 ID.4는 기존 5,490만 원이던 가격이 성능 개선에 따라 소폭 올랐다. 대신 하위 트림을 신설하여 ▲ ID.4 Pro Lite 5,690만 원 ▲ ID.4 Pro 5,990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현재 ID.4는 수입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인 580만 원의 국비 보조금을 지원받아 지자체별 지방비 보조금까지 적용하면 4천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보급형 Pro Lite는 상위 트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차이는 편의 사양에서 갈린다. 3백만 원 비싼 Pro에는 상위 모델에 탑재되는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LED 주간 주행등 등), 웰컴&페어웰 라이트,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전동식 파워 트렁크, 디지털 사운드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