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택시 8월 단종
차량구입비 부담 상승
르노가 틈새시장 노린다
현대차가 쏘나타 택시 모델을 7월까지만 생산한다고 밝힌 이후 택시 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는 모델 노후화에 따른 구형 부품 수급 차질 등을 이유로 쏘나타 택시 단종을 결정했다.
쏘나타는 현재 전국에서 운행 중인 택시의 54.8%(12만 5,266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아 K5, 르노 SM5 단종 이후 쏘나타는 마지막 남은 2,000cc급 LPG 택시 모델이었다.
쏘나타 외에 현행 택시 모델은 그랜저(LPG)와 K8(LPG), 아이오닉5(전기), 니로 플러스(전기)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해당 모델들은 2천만 원 초반대부터 출고가 가능했던 쏘나타보다 최소 수백만 원 비싸므로 차량구입비 부담이 더해진다.
내년 상반기 후속 출시
당장 바꿔야 한다면…
현대차는 기존 계약 물량 22,000대 가운데 약 2~2,500대만 출고한 뒤 생산을 최종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2만 명에 가까운 택시 기사들이 더 비싼 선택지를 고려해야 하며 차령 노후화에 따라 교체가 불가피한 경우 선택권 자체가 없어질 처지에 놓였다.
현대차는 그랜저·아이오닉5 등의 추가 할인을 제안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쯤 후속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형택시 유지는 사회적 약속이며 없애지 않을 것”이라며 “대체 차종을 시급히 개발해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체 차종 개발 시점과 과도기 명확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아 업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과도기 노리는 르노코리아
QM6·SM6 LPe 대안 제시
쏘나타 택시와 대체 후속 차종 사이 틈새시장에 르노코리아가 발 벗고 나섰다. 르노는 현재 택시 전용 트림을 운영하지 않지만, 중형 SUV QM6나 중형 세단 SM6 등 2.0 LPe 모델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르노가 대체재를 자처한다면 신차 없이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제조사와 중형 택시를 원하는 업계는 물론, 어깨가 무거워진 LPG 업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전체 물량 2만 대 가운데 1/4인 5천 대만 가져와도 성공적이라는 계산하에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
각종 할인 정책 마련
SM5 고객에겐 추가 혜택
현행 르노 QM6 2.0 LPe 모델의 기본 가격은 2,931만 원, SM6 2.0 LPe는 2,922만 원으로 2,043만 원이었던 쏘나타보다 약 900만 원 가까이 비싸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최대 260만 원을 할인하고 택시 전용 특별 할부 상품도 내놓았다. 아울러, 과거 SM5 택시를 운용했던 개인에게는 재구매 혜택과 신속 인도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업계는 최근 QM6와 SM6 LPe 모델을 택시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기존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과거 SM5를 택시로 구매했던 소비자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라며 “QM6와 SM6의 편의성, 주행 성능, 트렁크 공간 활용도에 관심이 크다”라고 말했다.
댓글1
카탈레아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