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실적 회복세
신차 효과 보는 토요타
고급화·대형화 성공했나
올해 수입차 시장에선 토요타 및 렉서스의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렉서스는 주력 모델 ES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뒀고, 토요타 역시 전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토요타의 올해 상반기 성적은 3,978대로 초라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9% 증가한 수치다.
토요타는 올해 국내 시장 공략법을 전면 수정했다.
기존 시에나와 캠리, 프리우스 등 볼륨 모델 중심 제품군에서 벗어나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이랜더, 알파드 등 라인업을 다채롭게 꾸렸다. 지난달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비교적 고가임에도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흥행 성공한 신형 크라운
하반기까지 기세 이을까
지난달 국내 시장에 투입된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51년 만에 이루어진 재출시이기에 관심도가 높았다.
준수한 디자인과 우수한 연료 효율은 높게 평가됐으나, 전동 트렁크와 HUD 등 국내 선호 사양의 부재와 그랜저 대비 비싼 5,750~6,570만 원의 가격은 약점으로 꼽혔다.
그런데도 1개월의 사전 계약 기간 600대가 넘는 주문이 접수되며 초도 물량 완판을 달성했고, 이달 초까지 1천 대 넘는 계약 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크라운의 흥행을 고급화·대형화 전략의 성공으로 평가하는데, 하반기 출시될 신차 역시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하이랜더 사전 계약 돌입
북미 베스트셀링 3열 SUV
토요타의 7인승 3열 SUV 하이랜더는 오는 25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이랜더는 북미 SUV 시장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만으로 내구성과 품질을 입증했고, 국내 패밀리카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국내 시장에 2.4 터보를 제외한 2.5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 모델을 투입한다.
2.5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 e-CVT 무단변속기가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합산 출력 246마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3.8km/L 수준이다.
2+2+3 시트 레이아웃과 각종 편의 사양을 탑재한 하이랜더는 상위 플래티넘과 리미티드 트림으로 운영된다. 해당 모델의 북미 시장 가격은 46,275~49,475달러(한화 약 5,902~6,311만 원)이다.
럭셔리 미니밴 알파드
7~8천만 원대 예상
9~10월엔 토요타의 고급 미니밴 알파드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최초 공개된 4세대 알파드는 최근 국내에서도 포착되어 화제였다.
신형 알파드는 전장 4,995mm, 전폭 1,850mm, 전고 1,945mm, 휠베이스 3,000mm 크기로 경쟁 모델보다 작지만, 실내를 고급 사양으로 꽉꽉 채웠다.
국내 사양은 하이랜더와 동급의 2.5L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또한 최상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트림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일본 현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다고 하는데, 알파드 2.5 하이브리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트림은 850~872만 엔(한화 약 7,819~8,02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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