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실화냐?” 충격 디자인 선보인 전기차, 전 세계 깜짝 놀랐다

MG 2인승 전기 로드스터
사이버스터 글로벌 데뷔
독특한 후면부 디자인

현대차그룹 차량의 후면부 방향지시등 위치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등장하는 화젯거리이다. 현행 투싼과 1세대 코나 페이스리프트, 디 올 뉴 그랜저와 신형 싼타페 풀체인지 등 리어 범퍼에 부착된 방향지시등은 시인성이 떨어져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방향지시등은 디자인적 측면에서 범퍼로 옮겨졌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차량 설계 및 미적 기준에 따라 위치는 다양하게 적용되며 정해진 법규 내에서 디자인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출시된 신형 모델의 경우 방향지시등 위치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방향 알리는 테일램프?
유니언 잭에서 영감 받아

2021년 콘셉트카 공개 직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MG 사이버스터는 독특한 테일램프 디자인을 갖는다.
2인승 전기 로드스터의 볼륨감 넘치는 후면부는 공격적인 하단 디퓨저와 좌우를 가로지르는 전폭 라이트 스트립, 화살표 모양의 테일 라이트로 구성되었다.

후면부 방향지시등은 후속 차량에 자신의 진행 방향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에 기능적으로 매우 충실한 디자인처럼 보이는데, 실제 지시등 점등 부위도 화살표 끝 쪽이다. 그러나 이는 기가 막히는 우연의 일치이다.
MG에 따르면 사이버스터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양산형 모델 최초 공개
하차감 보장하는 실루엣

영국의 유서 깊은 완성차 브랜드 MG는 2005년 파산 이후 중국 SAIC(상하이자동차) 산하 계열사로 편입되어 해외 사업 주력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말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될 MG 사이버스터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과 중국 청두 오토쇼 등 주요 행사에서 데뷔를 마쳤다.

전장 4,535mm, 전폭 1,913mm, 전고 1,329mm, 휠베이스 2,690mm 크기의 사이버스터는 날개처럼 열리는 시저 도어와 전동 개폐식 소프트 톱을 갖춘 보급형 전기 로드스터이다. 실내엔 3개의 패널로 구성된 통합형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전동식 가죽 시트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제로백 3초대 고성능
가격은 고작 4천만 원?

MG 사이버스터는 출시에 앞서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자료를 통해 스펙이 공개됐다.
파워트레인은 310마력을 발휘하는 후륜 구동 싱글 모터.
그리고 536마력 발휘하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세팅으로 구성되며 후자의 경우 제로백이 3.2초에 불과하다.

MG 사이버스터는 사양에 따라 64kWh 또는 77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며 CLTC 기준 최대 579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중국 시장 출시 가격은 239,800~269,800위안(한화 약 4,349~4,893만 원)으로 알려졌지만, 해외 판매 가격은 2배 이상 비싸게 책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