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높은 전기차 순위 발표
1위가 무려 국산차라고?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부품 수가 적고 구조가 단순한 만큼 고장 빈도가 적을 법도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주로 전기 모터, 배터리 팩, 충전, 공조 시스템 관련 문제가 자주 거론되는데, 대부분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고장이다.
그렇다면 그나마 믿고 탈 수 있는 전기차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최대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격년 주기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목록을 발표하는데, 최근 결과는 지난번 대비 크게 달라져 눈길을 끈다. 이번에 선정된 15대의 전기차 중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상위 6종을 살펴보았다.
6위 : BMW i4
5위 : 기아 니로 EV
6위는 BMW i4가 차지했다. 4시리즈 그란 쿠페를 기반으로 개발된 i4는 4시리즈 고유의 매력적인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를 탄소 배출 없이 누릴 수 있으며 컨슈머리포트 신뢰성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4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고전압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 동력 상실, 세이프티 선루프 및 도어 잠금 오작동 등의 문제로 누적 10건의 리콜을 진행 중이다.
기아 니로 EV 2세대는 5위에 올랐다. 니로 EV는 내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생산 과정도 환경친화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니로 EV 1세대의 경우 통합 전력 제어 장치 내부 냉각수 라인의 기밀 불량으로 냉각수가 누수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올해 초 리콜된 바 있으나 2세대는 아직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4위 : BMW iX
3위 : 현대차 아이오닉 5
4위는 BMW iX가 이름을 올렸다. 럭셔리 SUV ‘X5’의 전기차 버전인 해당 모델은 듀얼 모터 구성이 기본으로 사양에 따라 세 가지 출력(320마력, 523마력, 619마력)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523마력을 발휘하는 x드라이브50 스포츠 플러스 사양을 판매 중이며 1회 충전으로 447~464km를 달릴 수 있다. i4와 함께 화재 위험성으로 인한 리콜이 시행된 적 있으나 이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호평받는 현대차 아이오닉 5는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재작년에 80점이었던 신뢰도 점수가 이번에 41점으로 폭락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오닉 5가 처음 평가받을 당시 판매 초기였던 만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된 것을 점수 하락의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이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경쟁 모델도 대체로 비슷했다.
2위 : 테슬라 모델 3
1위 : 기아 EV6
2등은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 중 하나인 테슬라 모델 3가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의 신뢰도 점수는 58점으로 지난번의 79점보다 하락했지만 다른 테슬라 모델에 비하면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문제는 주로 배터리, 전기 모터, 충전 계통에서 발생했지만 발생 빈도를 놓고 보면 평균 이상의 신뢰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3는 최근 더 나은 상품성을 갖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
대망의 1위에는 기아 EV6가 올랐다.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E-GMP를 사용하는 전용 전기차지만 미국에서는 출시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문제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이 이점으로 작용했다. EV6의 신뢰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84점이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충분히 바뀔 수 있다.
댓글1
지나가는개
ㅋㅋ 아이오낙이 품질로 테슬라를 제꼈다는데. ㅋㅋ ㅎㅎ 지나가는 개가 웃고 하늘 나는 똥파리가 눈물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