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60주년 팝업
쿤타치 25주년 기념 모델
디아블로 SV 전시돼 화제
한국에는 없는 차가 없다는 말이 있다.
“설마 이게 국내에 있을까?” 싶은 차들도 누군가가 포착, 커뮤니티에 공유되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물관에서나 겨우 볼 수 있을 법한 올드카가 번호판을 달고 공도를 누비는가 하면 전 세계에 두 자릿수만 한정 판매된 하이퍼카가 포착된 사례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람보르기니 2종이 한 곳에서 전시돼 눈길을 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신사동에서 팝업 라운지를 열었다.
이번 팝업 전시에는 우루스 퍼포만테, 우라칸 STO 외 전설적인 슈퍼카로 평가받는 쿤타치, 디아블로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650대 한정 생산된 모델
현시점에서도 놀라운 성능
강렬한 세비야 레드(Siviglia Red) 외장 색상이 인상적인 이 차의 이름은 ‘람보르기니 쿤타치(Countach)’다. 미우라의 뒤를 잇는 해당 모델은 1974년 첫선을 보였으며 이번에 전시된 쿤타치는 650대 한정 생산된 25주년 기념 모델이다. 미우라와 마찬가지로 캐빈룸 뒤에 V12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으며, 5.2L 배기량에 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50.1kg.m를 발휘한다.
요즘 기준으로도 엄청난 이 차의 동력은 게이트식 5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95km/h에 달한다. 서스펜션은 초기형의 트레일링 암 방식에서 전후륜 모두 더블 위시본으로 변경된 데다가 전폭은 2,000mm로 늘어 핸들링이 대폭 개선됐다고 한다.
중고 시세 약 10억 원대
디아블로 SV는 어떤 차?
쿤타치는 16년에 걸쳐 총 2,042대가 생산됐는데, 세월을 고려하면 생산 대수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오늘날 쿤타치의 가치는 전 세대에 걸쳐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25주년 기념 모델의 경우 자동차 전문 경매사인 RM 소더비(RM Sotherby’s)에서 치러진 두 번의 경매에서 75~80만 달러의 낙찰가를 연이어 유지했다. 이는 한화로 10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함께 전시된 람보르기니 디아블로(Diablo)는 미우라, 쿤타치의 계보를 잇는 V12 플래그십 슈퍼카로 1990년 출시되어 2001년까지 판매됐다. 초기형 모델 기준 최고 속도가 325km/h에 달해 페라리 F40의 종전 기록(323km/h)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된 디아블로는 고성능 버전인 디아블로 SV(Super Veloce)로, 배기량은 기본형과 동일한 5.7L지만 최고 출력은 517마력, 최대 토크는 59.1kg.m로 한층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0~100km/h 가속 4.2초
고성능이지만 보급형으로?
쿤타치와 마찬가지로 게이트식 5단 수동변속기가 뒷바퀴로 동력을 보내 0~100km/h 가속을 4.2초에 끊으며 최고 속도는 336km/h에 달한다. 일반형과 달리 세 가지 각도로 조정할 수 있는 스포일러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는데, 차체와 같은 색상으로 도색하거나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하는 옵션이 제공됐다.
340mm로 지름을 키운 브레이크 로터와 이에 맞춰 적용된 18인치 휠 역시 디아블로 SV의 특징이다. 독특하게도 고성능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모델로 기획되어 일반형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고 한다. 디아블로 SV의 현재 시세는 컨디션에 따라 20~40만 달러(약 2억 6,520만~5억 3,040만 원)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댓글2
자동차
해삐해삐해삐
국내 돌아다니는 디아블로 한대는 장군의 아들 박상민 형님이 타시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