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원대 파격적인 구성
철저히 실용성에 초점 둬
천장 높이며 공간성 증대
전기차 시대를 맞아 경차도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에는 기아의 레이 EV가 있으며, 현대도 캐스퍼 EV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경상용차가 대중화될 정도로 수요도 높고 차종도 다양하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각 제조사는 편리함과 실용성,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혼다 역시도 그런 흐름에 맞춰 저렴한 전기 미니밴 모델를 내놓는다. 기존 N-밴 차량을 전동화하여 올봄 일본에서 출시한다.
레이와 크기 비교하면 어떨까
얇은 배터리 통해 실내 확보
일본 케이카 기준에 맞춰 작은 크기로 설계되면서도 전고를 높여 실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자세한 제원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2018년에 출시된 1세대 차량을 살펴보면, 전장 3,395mm, 전폭 1,475mm, 전고 1,950mm, 휠베이스 2,520mm이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기아의 레이와 비교하여 200mm, 120mm 짧았지만, 전고는 240mm 더 높아미니밴 수준의 높이를 지녔다. 휠베이스는 동일했다. N-밴의 전기 버전은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설치해 무게 중심을 낮췄으며 혼다는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를 최대한 얇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완충 시 210km 주행
레이 EV보다 5km 높아
완충 시 WLTP 기준 210km를 주행할 수 있다. 레이 EV의 기본 트림 주행 거리가 205km임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물론 WLTP 기준인 만큼 실제 주행 거리는 이보다 줄어든다. 레이 EV와 비교해 가장 큰 폭의 차이를 보인 건 가격 부분이었다.
N-밴 EV는 100만 엔을 출시 목표가로 설정하고 있다. 한화로 약 895만 원 수준으로 자동차가 아닌 바이크 수준의 저렴한 가격 책정이 이뤄졌다. 레이 EV는 시작 가격이 2,775만 원으로 3배 이상 비싼 가격을 지녔다. 가격이 세 배까지 차이 나는 만큼 차량 구성에도 이목이 쏠렸다.
박스 형태 통해 공간 극대화
슬라이딩 도어 적용한 2열
외관을 살펴보면 박스 형태를 구성해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널찍한 전면부는 직선적인 라인 갖췄다. 2열은 슬라이딩 도어로 좁은 공간에서도 화물을 내리기 편하다. 실내 공간은 평면 위주로 높은 직선의 루프 라인과 조화를 이뤄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조수석과 후열 좌석을 접으면 완전 평탄화가 가능해 캠핑, 차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 구성을 실용성에 맞춘 만큼 쿠션감 있는 안락한 시트는 아니다. 철저히 가성비에 맞춘 구성이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거나 물건을 옮기는 용도로 적합하다. 가격이 낮은 만큼 예상되는 출력 수준도 높은 편은 아니다. 다만 낮은 차체 중심을 통한 안정감 있는 주행 감각을 제공하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배터리로 인해 차량이 무거워지며 제동 거리가 늘어나는 것도 고려했다. 전동 서보 브레이크를 적용해 제동 성능을 높였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구성하면서도 실용성에 맞춘 구성이 돋보인다. 먼저 올봄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데다 전기차인 만큼 한국에서의 출시를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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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0
정부는 일본경차 규제 좀 풀어라 관세도낮추고 국내가격봐라 얼마나 폭리를 취하는게보이잖냐
국내 출시 해줘라.
일단 환영한다
저질 중국산에 지쳤는데,이만한 스펙이면 환영한다
뭐지 이 기사는?
혼다 철수 한거 아니었어?